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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아이들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13 18:44:51 (7년이상전),  조회 : 413
꽃샘추위인가 봅니다.
아침에 잠깐 눈이 내려 아이들은 흥분했지요.
의림이는 아침에 안으로 들어오지도 않고 "달님, 눈이 내려."
"많이 내리면 눈사람도 만들고 눈뭉쳐 눈싸움도 하자."라며 내리는 눈을 얼굴로 받고 있습니다. 하루열기에는 함박눈도 내려 예쁜 창문에 매달려 보았지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라 내 짝궁을 정했습니다.
상자통을 미리 만들어 예쁜 스탬프로 찍어 모양이 같은 친구와 한 주 동안 짝궁이 되는 거예요. 짝궁이 되었으면 하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정해진 짝궁에 대해서는 불만은 모두 없었습니다. 1학년들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지요.
채은이가 도혜와 그리고 세연이가 저하고 되어 기뻐했지요. 그러나 다른 친구들도 은근한 미소로 내 짝꿍을 서로 안아주며 맞이했습니다.
가람이가 가연이, 의림이가 은석이, 은빈이와 기현, 동하와 상윤이가 되었답니다.
서로 친구들에 대해 관심과 사랑으로 한 주를 지내자고 했습니다.

너나들이는 햇볓노래로 수업을 열었고, 숟가락으로 콩 옮기기 놀이를 했습니다.
팀과 협동해야 하고 상당한 집중을 요하는 놀이였지요.
아이들 성격이 모두 들어납니다. 처음이라 팀과의 화합보다 서로 잔소리를 많이 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서로 협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긴장하여 숟가락에 힘을 너무 주는 아이, 성격급해 공든 탑을 무너뜨린 아이, 잔소리하다가 자세바르지 않아 떨어뜨리는 아이 등등 다양하더군요.
아직은 저학년들이 손 힘의 조절이 힘들고 고학년들은 약간의 장난으로 힘들기도 했습니다. 3월달은 같은 노래와 같은 놀이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방법만 다르게 할 생각입니다. 세 번정도 하니 집중도 생기고 잘 합니다.
부모님들도 해 보세요.

말과 글 시간에 선 긋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유선 긋기를 했는데 나비가 날으는 모습을 선으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나비가 날으는 모습을 두 명씩 몸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종합장에 나비가 날으는 선을 생각하며 선을 그려나가는 것인데 처음인데 잘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입니다. 종합장은 제가 보관하고 있으며 간담회에서 같이 보지요.

도사님과 음악도 하고 씀바귀와 미술수업도 했습니다.
미술수업에서는 화선지로 공도 만들고, 드레스도 만들고 앞치마도 만들었는데 집으로
가져가서 부모님께 보여준다고 하여 그러라고 했습니다.

의림이는 잠이 부족한지, 많이 피곤한지 알림장을 쓰고 그냥 쓰러져 잤습니다.
간식도 못 먹었는데 고양이에게 일어나면 챙겨달라고 했는데 먹었는지...

다음 주 월요일 말과 글 준비물 있습니다.
선긋기에 필요한데 까서 쓰는 색연필 보내 주시고요 이름도 붙여 주세요.
다음 주 월요일 음악숙제 있습니다.
자기방에서 1분정도 조용히 하면서 들리는 소리 다섯가지 적어오기 입니다.

그리고 가람이 알림장이 없네요.
가람이 말로는 학교에도 없고 집에도 없다고 하는데 찾아보세요.

저녁에 운영회의가 있어 이만.

 
이름


비밀번호
은빈맘 ( 2006-03-13 22:20:25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귀가할려고 하는데 은빈이가 무언가를 막 찾으면서 없어졌다고 하던데 그게 아마도 미술시간에 만든 앞치마나 드레스인가봅니다. 자기 물건 챙기기가 아직은 서툴지만 자기가 만든것에 기쁨을 느끼며 챙길려고 하는 모습이 넘 예쁩니다.
가연지후엄마 ( 2006-03-14 00:03: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며칠전 학교가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사방치기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1학년은 공부 하지 않고 2학년부터 해" 하며 말하는 가연. 체험과 놀이형태의 수업이 마냥 즐거운가 봅니다. 그런데 오늘 말과 글 숙제?를 하면서 한마디 합니다. "학교 다니니까 힘든것도 있네~~"하며 앉아서 열심히 5가지의 소리를 적어가네요. 평소 남자아이들과도 놀기를 원했던 가연. 특히 가람이랑 많이 놀고 싶어했는데 이번과 함께 짝을 하며 즐거운 시간 나누기를 바랍니다
세연세빈엄마 ( 2006-03-14 01:51: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까서 쓰는 색연필도 12색이 필요한가요? 그리고 일반 색연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일반색연필은 집에 많아서요.
김치 ( 2006-03-14 11:41: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동하네도 일반색연필 셋트가 너무 많은데....까는 색연필이 아이들에겐 더 좋을것 같긴하지만 집에 있는것도 너무 아깝네요
황어 ( 2006-03-15 09:37:2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이 생활이 정말 재미있어 보입니다. 어제 오후에 처음으로 1학년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 예쁩니다.
꼬박 ( 2006-03-15 10:06: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광연이와는 달리 가람이는 학교생활에 대해 제가 궁금해서 물어보면 아주 짧막하게 단답형으로 답합니다. 표현력도 부족하지만 은근히 쑥스러워하는 구석도 있어요. 달님과 친구들 덕에 자신을 활짝 드러내는 아이로 자라리라 기대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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