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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공원 나들이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10 23:16:28 (7년이상전),  조회 : 425
학교에 오자 모래장에서 놀고 있는 의림이,
"달님, 어제 우리가 만들어 놓은 꽃밭 있지, 형아들이 다 망가 트렸어."라며
이르고, 세연이는 나를 보자마자 "달님, 오늘 비가 오지 않기를 어제 밤에
소원했는데 비가 안 와서 너무 좋다"라면 환하게 웃습니다.
동하는 아침부터 줄넘기를 하면서 "달님, 어제 은빈이가 줄넘기 한 개 넘었어."라며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어제 세연이가 은빈이
알림장도 써 주었지요. 친구를 돕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은빈이도 놀이공원(아버님 말씀으로)간다고 좋아했다며 아버님이 알려주고
가셨습니다. 기현이는 어제처럼 얼굴에 태극막크를 달고 빅토리!!

아침에 잠깐 모여 나들이 길 안내와 버스에서 주의점을 이야기하고
이름표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달았습니다. 4,5,6학년이 먼저 출발하고 뒤에
1,2,3학년이 출발했습니다. 1학년들은 대중교통으로 나들이가는 것이 좋은가 봅니다.
버스에서도 얌전하게 갑니다. 인천 대공원도 이제는 입장료가 있는 거 아시지요?
30명이 되지 않는다고 단체입장료 적용이 되지 않아 한참을 이야기해서 단체
요금값을 냈지요.

날씨도 따뜻해서 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자전거 대여소까지 가는
코끼리 열차도 자전거도로 확보와 안전과 매연으로 운행을 중단해서 대여소까지
걸어 갔어요.
자전거 대여도 이제는 16세 이상만 가능하여 자전거도 타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조금 아쉬워했지만 자전거에 연연하지 않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채송화는 깡통으로 남자 아이들과 축구하고 여자 아이들은 줄넘기로 꼬마야를
하고 놀았습니다. 공원안 식물원도 좋습니다. 1관과 2관이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다녀 우리 모두 주위를 들었지요.
식물원에서 나와 모두 호수로 달려 갔지요. 오리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어
호수아래까지 달려 내려 갔습니다. 아이들은 물수제비 한다고 돌을 줍느라
정신없습니다. 아침햇살이 잘 하시더라고요 저도 따라 했는데 이것도
관리자분들에게 혼났지요. 공공장소에서의 규제가 많아 우리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교사들이 많이 혼도 납니다.

아이들과 호수를 따라 쭉 걸어 잔디가 넓은 조각공원에서 놀았습니다.
얼음땡도 하고 숨박꼭질도 하면서 자유롭게 놉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웠습니다. 넓은 곳에서의 여유로움을 한 껏 누렸습니다.
4,5,6학년들은 눈썰매장 가는 길 잔디에서 축구와 야구를 하고 있어 가람이와
영태는 구경 갔습니다.
은빈이와 종은이는 빨리 동물원에 가자고 야단입니다. 조각공원을 나와
동물원까지 한참을 걸어 왔습니다. 채은이는 감기로 힘든지 "산학교는 왜 이리
나들이 많아"라고 합니다. 상윤이가 들려주는 아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동물원에
도착했지요.
타조, 양, 염소, 진돗개, 원숭이, 공작, 앵무새, 사슴 등이 있는 아주 작은
동물원인데 아이들은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구경했습니다.
의림이가 "달님, 이게 다야"라며 아쉬워하는 눈치였지요.
채송화랑 앞으로 1,2,3학년 데리고 많이 오자고 했지요.
아이들이 너무 잘 놀아서 학교로 돌아가기 싫었습니다.

1학년만 아침햇살 차를 타고 왔는데, 다른 학년들에서 부러움도 사기도 하고
많은 눈총도 받았어요. 앞으로 종종 편애를 받을 것 같은데 1학년들 인기관리
해야겠어요.^^


아이들과 주말 잘 지내고 월요일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상윤이는 일요일에 아빠가 독일에서 돌아오신다고 좋아했어요.
모두 주말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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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 2006-03-11 12:50:25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하루이야기를 동하도 아주 재미있어하며 함께 읽어봅니다(연소자 관람 불가인가요?) 요즘 동하는 줄넘기 재미에 아주 푹~~빠졌습니다
도토리_산 ( 2006-03-11 12:52: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말 눈깜짝할새 열흘이 지나간것 같습니다. 놀기 바쁜 상윤이는 아빠 한번 찾지도 않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가연지후엄마 ( 2006-03-11 19:52: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후 학교에 도착하니 마주치자마자 오늘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돌아올때 1학년만 아침햇살 차를 타고 왔다.. 하며 나들이길 이야기를 여럿이 들려줍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에 따뜻한 아랫목 같은 다람쥐방에 하나둘 모두가 모이더니 몇몇은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는가 하면 종이접기를 하기도 하고 6학년 오빠들과 재잘재잘 장난치며 이야기하는 1학년들을 행복하게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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