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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활동을 야산에서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21 19:51:02 (7년이상전),  조회 : 270
바느질만 손끝활동인가요?
점심먹고 나른한 봄날에
교실에 앉아 홈질, 박음질이 말이 되나요?
생태 나들이 다녀온 달님 이야기에
2,3학년도 나물캐러 갈까요?
가도 되지. 대안학교 좋은 점이 뭐야. 이런거지
거기에 합세해서 모모까지.
호미들고 꽃삽들고 바구니 하나 들고 야산으로
여기 저기 땅에 붙어있는 냉이를 캐느라
꽃삽을 꾸욱 꽂고, 호미를 두 손으로 힘주어 파노니
히야 향기 좋고.
식물박사 영태와 광연이는 아이들을
몰고 다닙니다. 황새냉이, 잎만 먹는 냉이, 어린 쑥까지도
벌써부터 쑥개떡 해먹자고 기다립니다.

누구 하나 게으름피우지 않고 열심히 냉이를 캐면서
오늘 손끝활동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주말에 냉이 캐러 가보시지요.

내일이 2,3학년 부모님 모이시는 날 맞지요?
전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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