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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우리를 유혹해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17 23:42:43 (7년이상전),  조회 : 381
입학하고 훌쩍 두 주가 지났습니다.
오전에는 학년별 자유재량으로 보냈고 오후에는 소래산 다녀왔습니다.
1학년 학년별 시간에는 '귓옛말'이라는 옛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간혹 친구들과 지낼때 친구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말을 하기도 해서
옛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잘 알아들었습니다.
그리고 뻥과자를 이용해 짝 얼굴 만들어 보기를 했습니다. 재미있는
표현들도 많이 만들어내고 서로 짝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밖의 햇살이 우리를 유혹한다며 마당에 나가
놀자며 난리예요. 마당에서 토끼와 여우놀이, 긴 줄넘기를 하면 놀았습니다.

3교시에는 밥해먹기 모둠원들이 각 조원들과 만났습니다.
밥해먹기 모둠원은 1학년부터 6학년들이 함께 조가 편성 되어 있고 교사들이
한 명씩 들어갑니다. 저는 1모둠이였는데 모둠이름을 "요리볶고 조리볶고"라고
정했는데 재미있지요. 1학년중에 은빈이와 기현이가 있습니다. 각 조마다
개성있는 모둠이름을 정했답니다. 가마솥도 있고...
밥해먹기의 기대가 모두 많아요. 1학년들은 심부름이 많을텐데...
1학년들에게는 미리 알려주었지요. 심부름도 잘 해야 많이 배운다고...
다른 학년은 학교주변 청소를 하고 우리는 하얀커튼 내리고 모둠을 했습니다.
그간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모두 오늘 있었던 일이 중심이예요.
모두 다 좋아, 밥해먹기 모둠 재미있었어, 점심이 늦은 것 같아, 오빠들이
힘들게 했던 이야기, 형아들과 축구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가람, 상윤,
은석이 입니다. 우리반 친구들 이야기도 나눴는데 은빈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은빈이를 모두 잘 이해하고 있어 감동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은빈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야기 하느라 늦은 점심을 먹었지요. 채륭이 생일이라 닭도리탕이 나왔는데
욕심내지 않고 먹었어요. 점심 먹으면서 채은이와 도혜말이 너무 재미있어요.
"난 산집 휘교랑 결혼할거야", "채은아, 결혼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변하면
어쩌지", "아니, 난 꼭 휘교랑 결혼할거야"합니다.
도혜말이 더 재미있어요. "달님, 난 지금은 휘교가 좋지만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수 있으니 기다려보고 결정할거야"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다들 대단하지요. 채은이의 일편단심과 도혜의 여유는 과연 기대가 되지요.
세연이는 은빈이 옆에서 닭도리탕에 뼈 발라주면서 먹었어요. 천사표이지요.
항상 밥 먹는 것을 챙겨주어야 했는데 오늘은 친구옆에서 맛있게 먹었어요.
은빈이와 함께 도혜, 채은, 세연이랑 양치질도 하고 세수도 하고 로션도
함께 바르고 저에게 자랑하러 왔답니다.

오후에는 소래산 다녀왔습니다.
의림, 은빈, 세연, 가연, 도혜, 채은이는 저와 마지막 그룹으로 비상식량
누룽지만 먹으면서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가람, 상윤, 기현, 은석이는 형아들과 내려옵니다. 그리고 동하는 언니들이
좋은지 언니들과 함께 갑니다.

벌써 주말이네요.
금요일이라 아이들 여기저기 마실을 많이 가나 봅니다.
다음 주에는 봄햇살이 더욱 좋겠지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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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 ( 2006-03-18 01:37: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나에게도 이런 행복한 유년시절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속좁게 샘도 좀 나네요.
가연지후엄마 ( 2006-03-19 19:29:21 (7년이상전)) 댓글쓰기
평소 집에서 가연이와 요리를 많이 해보지 못해서인지 며칠전 가스불 만지기를 두려워하던 가연이었는데.. 밥해먹기, 요리실습의 영향이었을까요 부엌 가스불이 너무 세다며 줄여줍니다.
가연지후엄마 ( 2006-03-19 19:31: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달님 3월 28일인 3월30일중 시간이 어떠신가요. 가연아빠가 일찍 퇴근가능한 날입니다
ohj5055 ( 2006-03-20 14:05:22 (7년이상전)) 댓글쓰기
가연어머님!! 30(목요일)일이 좋습니다.
가연지후엄마 ( 2006-03-20 16:13:3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예 3월 30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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