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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밭에서 낑낑
작성자 : momocori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22 21:59:22 (7년이상전),  조회 : 415
텃밭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거의 3월 첫 주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주인 아저씨께서 도와주신다고 흙을 한 트럭 퍼다 주셨는데, 그 흙에 돌이 엄청나게 많아서 오늘도 돌 고르느라 땀 좀 뺐습니다. 다들 흙먼지로 목욕을 했는데, 집에 가서 잘들 씻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은 아이들이 오늘 쓴 하루 이야기 중에 텃밭 이야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원래 하루 이야기는 공개하면 안 되는 거긴 한데... 좀 찔리네요.)

* 돌 (_세희)
오늘 돌을 골라 냈는데, 진~짜 싫었다.
처음엔 잘 하다가도 나중엔 싫증이 났다.
막바지에 동현이 오빠랑 민혁이 오빠가 도와줬다. ^ㅡ^!
오빠들이 도와줘서 정말 좋았다.
근데 지명이 오빠는 어슬렁 어슬렁거리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았다.

* (_인호)
난 오늘 터밧 가꾸기를 했다. 돌 골라내는 개 넘 힘들었다.
하지만 형들이 도와조서 갠찬타.
난 그리고 오늘 형들과 야구하러 간다.
기분 저은 하루다.

* 돌 고르기 (_자령)
오늘은 밭에 돌을 골라넸다.
민혁이 형과 동현이 형이 도와줬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돌을 좀 고르고 나니 많이 께끗해졌다.

* (_준동)
오늘 텃밭에서 돌을 걸러내서 무척 힘들었다.
난 자령이랑 짝이었다. 둘이서 협공하며 하니간
힘은 별로 안 들었다.
그리고 민혁, 동현이 형이 같이 도와줬다.
근데 왼 소동이냐.
돌을 걸러야 됬는데 채륭이가 돌을 걸러내지 안고 그냥 흙만 팠다.
오~ 근데 불행하다.
교사들의 말로는 참외 심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흑ㅠㅠ

* 농사 (_광연)
농사를 했다.
아주 힘들었다.
오늘은 씨를 뿌리고 싶었는데 진도가 느려서 못했다.

* (_우현)
오늘은 또 안 좋은 흙에 그득한 돌맹이 들을 치우게 되었다.
'하이고... 왜 또야?!'
나는 흙먼지 떔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안경낀 게 부럽다고 했다.
당연하지.
난 어차피 1학년 2학기 때부터 눈이 나빠졌으니까...
어휴~ 돌 고르다 채소귀신 되겠네...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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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 2006-03-22 23:10: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작년에 멋지게 농사일을 한 6학년들 가끔 이렇게 도와줍니다. 엊그제는 동현이가 동생들이 대충 해놓은 밭고랑을 삽으로 푹푹 파서 제대로 해 놓기도 했답니다. 산처럼 쌓인 흙을 평평하게 하는데도 6학년들이 일조를 했구요.
꼬박 ( 2006-03-23 09:53:2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현이 표현력이 일취월장이네요. 신생중학교 첫입학생으로 날마다 땡볕에서 운동장 돌 고르는 부역(!)을 하였던 고통과는 다른 값진 보람을 아이들이 얻을 수 있겠지요.
산유화 ( 2006-03-23 18:37: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동현이 민혁이 넘 멋찌다~~자기들도 힘들었을텐데.... 울 지명도령은 언제쯤이나 어슬렁에서 벗어날런지^^...
황어 ( 2006-03-25 00:35: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힘든 일도 우현이처럼 표현하면 즐거워 지는 것 같아. 우현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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