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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6월 13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6-13 22:52:27 (7년이상전),  조회 : 264
아주 더웠습니다. 더운 교실에서 선생님들과 아이들 고생이 많았을 날입니다. 간식은 수박과 감자 튀김입니다. 4월에 심어놓은 감자를 아침햇살이 캐오셨는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감자를 먹고싶냐 했더니 감자 튀김이랍니다. 어찌나 덥던지요. 등에서 땀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튀기느라 시간이 늦어지니 아이들은 빨리 달라 아우성입니다.

교사회의에서 아침햇살은 이번 주 방과후에는 장터에 쓰일 초대장과 직조짜기를 완성하자고 했습니다. 1. 2학년들이 만들어 놓은 초대장은 단순하면서도 예쁩니다.
'안녕하세요? 산어린이들이 여는 장터입니다. 꼭 놀러 오세요 000 드림'이라고 속지에 글을 썼는데 꾸밈이 없는 아이들 모습 그대로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추가로 만드는 하현이, 서영이, 세희의 작품은 더 세련되고 멋을 부려서 더더욱 예쁘구요.

직조짜기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문주와 광연이 자령이에요. 광연이는 직조짜기를 하고 싶은데 형들이 축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다훈형한테 눈총을 받았지만 그래도 직조짜기가 더 재밌는지 꼼꼼하게 하고, 광연이 앞에서 잘난척을 하던 자령이도 지갑을 만들겠다고 했다가, 사진 꽂는 액자를 만든다며 다 했다고 나갑니다. 또 우현이 집에 갔었는데 우제가 약을 먹다가 하나도 못먹은 이야기등 수다를 떱니다.

민혁이와 다훈이가 바둑을 가고, 한동이와 준동이도 아빠 오셔서 일찍 갔는데 남은 동현이와 지명이. 동현이는 <하멜표루기>를 읽으면서 지내는데. 지명이는 북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둥둥둥 합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장소로 옮겨서 하라 했더니 마당에 앉아 북을 칩니다. 내일은 시원했으면 좋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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