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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첫 수확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5-06-13 23:21:56 (7년이상전),  조회 : 228
어제 시골에 갔잖아요.
감자가 궁금하대요.
어릴 적 제 엄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 났어요.
"아직 감자 밑이 덜 들었지만 후벼 파내서 쪄봤다."
그 감자 맛이 얼마나 좋았다고요.
그래서 해 봤어요.
줄기는 그대로 두고 두둑을 호미로 살살 파 보았더니 감자가 막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한 봉지나 캐다가 집에도 조금 남겨두고.

하루열기를 할 때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5학년들에게 물었지요.
"첫 수확이니 먹고 싶다는 걸 해 줄게"
감자튀김이 1위였어요.
그래서 아침에 혜원이아버님이 가져다 주신 수박이랑 맛나게 먹었대요.
저요?
맛도 못 봤어요.
참여관찰교사인 쿠키님이랑 이야길 하고 있었는데, 더워서 수박 한 쪽 먹고 싶었는데 이야기 끝내고 가 보니 홀딱 먹어버렸더라고요.
쿠키님에게도 자랑 늘어지게 하고 먹으러 갔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나저나 채송화선생님 날 더운데 튀김 하느라 애 많이 쓰셨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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