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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목 (생각열매방)
작성자 : 깨비
  수정 | 삭제
입력 : 2009-03-19 22:39:54 (7년이상전),  조회 : 355
3월달 3주째 목요일마다 비가 오네요.
그리고 깨비가 아마만 하면 또 비가 오네요.
한톨방이 익숙한터라 오늘은 능숙하게(?) 아마를 하리라 결심을 하고
터전에 가는데 비가 계속 내리네요.
오솔길이 아마 활동메뉴를 주셔서 참고하기 좋았어요.
항상 비가와서 나들이를 못가는게 안타까웠는데,
오늘은 나들이 갈때 비가 그쳐서 성미산 나무계단으로 갔지요.

10시땡! 의 위력으로 30분에 모두(잎새,열매,나무) 우비를 입고 함께 나갔네요.
우비가 없던 정민,나린,산이는 우산을 갖고 갔어요.
(나들이 갈때는 우산보다 우비가 편해요.장화도 꼭 챙겨주세요)

짝손을 하고 차들이 올때마다 골목길 담벼락에 쭉 붙어있다가 언덕을 오르니,
개나리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직전이네요. 새싹들도 나오고 흙냄새도 좋고...
비가 왔는데도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아이들이 잠바위에 우비까지입고 언덕을 오르니
모두 땀에 젖었지요. 얇은 잠바로 바꿔줘도 될듯해요.
ㅠㅠ 내복에 겨울잠바까지 입고 올라간 깨비는 이제 내복 벗을때가 되었나보다했지요.
다행히 비가 와도 산길이 미끄럽지않고 아이들은 능숙하게 올라가서 놀이를 시작합니다.

꽃다지가 땅에 그림을 그려주고 ,정민이의 애정공세에 몸을 맡겨주시네요.
분홍이는 나무에 물방울이 맺힌것을 흔들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시며,
즉석연기 (금도끼은도끼, 심청전)지도를 하시네요.
깨비도 봄 기운에 젖어 아이들과 돌떡도 만들고, 맥문동 열매를 땅에 파서 묻어주기도 하고...
가희,규단이는 엄마,아기놀이를 나린,윤지는 새싹을 뜯어서 돌로 빻아서 요리를 하고
영택,승범,재희,열심히 막대기하나들고 땅파러다닙니다.
준원, 준 산에 거름도(오줌) 주고 왔지요.
딱다구리가 판 듯한 나무구멍에 열광하더니 터전에 돌아와서 동화책읽을때 연상시키더군요.

산에서 열심히 뛰어노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짝손을 다시 정하고
내려오면서 짝손을 안한다고 우는 아이, 바뀌었다고 안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3명이서 하기도 하고.... 조금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터전에 돌아와서는 스스로
화장실로 달려가 비누로 손을 씻고 밥먹으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은재,규림이 밥량이 적었지만, 맛나게 잘 먹었어요.
양치하면서 마무리해달라고 모아가씨의 요청이 있어서
열매방모두를 양치와 세수를 깨비가 해주었답니다. 모두들 해주는걸 즐기는듯...
밥먹을때보니 아이들이 너무 많아진것 같았어요. 30명이 넘는듯...
새로온 친구들도 많아서인지 북적북적 정신 없어서 터전만 오면 밥을 많이 먹게 되네요.
아마일지를 낮잠시간에 적으려 했건만, 오늘 낮잠은 실패했답니다.
그동안의 아마에서 낮잠을 못 재운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1시간동안 최선을 다했으나,
제가 지쳐서 낮잠안자는 친구들은 얘기하지말고 책만 보라고 했답니다.
결국 화장실 들락날락하다가 분홍이에게 동생들까지 잠 못자게 한다고 혼났지요.
준,도연,나린이, 산 4명만 피곤하다고 자고, 나머지는 책도 읽어주고 옛날이야기를 해줘도
오늘은 잘 생각을 안하더군요. ㅠㅠ 날씨탓에 깨비도 낮잠자고 싶었어요.
눈치 백단!!! 11명이나 되니 지난달 7명보다 많이 힘들더군요.

나린: 깨비! 오늘 친구들 말 잘 안 듣는것 같지? 아니야. 말 잘듣는편이야"
윤지: 엄마가 올지도 안올지도 몰라서 낮잠 안 잘거야.
은재: 난 잠이 안와.(옆에 누워 눈을 감겨줘도 안 통함)
울 :도깨비도 사람 잡아먹어. 머리는 단단해서 못먹고, *지는 오줌나오고
발톱은 딱딱해서 맛없고...
준원: 오줌누고 와도 돼.
채원: 깨비도 화내면 무서워? 울엄마도 무서워 .
( 여기저기서 울엄마도 무서워 웅성웅성!!!)
재희:나도 오줌누고 올거야... (정말 장난 심함)
규림:기적이 뭐야? 암캐가 뭐야?(책읽어줄때마다 뜻이 궁금해서)

집에서 가져간 사계절 생태놀이책을 보면서 봄 꽃과풀, 곤충에 대해서 그림도보고
얘기도 해주고 성미산 다녀온 그림도 함께 그렸지요.
벽에 붙여두고 친구들이 그린 그림이 뭘까 얘기도 해보구요.

새로온 친구들
나린! 초등 1학년같은 리더쉽을 발휘하구요.
윤지는 틈만나면 엉덩이를 들이미는 애교만점!

다음 아마는 서로가 너무 익숙한 열매방 빼고,
다른방으로 배정해주세요.
기선제압하려던 깨비! 처참히 무너진 하루였답니다.

의문!
1. 왜 아이들은 미안하다고 말 안했다고 그 말때문에 더 싸우는걸까?!
나 정말 아파라고 하던가 ....
2. 왜 깨비를 꽂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있을까?

** 오솔길 밥 두그릇씩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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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 2009-03-20 11:22:1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낙지네만 잘하면돼10시>깨비 몸살 안나셨나? 도깨비가 아니라 성냥깨비?
깨비 ( 2009-03-23 23:44:4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열매방 친구들 "깨비 또 아마 들어오면 좋겠다" 라는 말에 "그~래" ㅋㅋ 대답해놓고 큰애낳은후 진통에 그만낳겠다고 하고 그만 둘째를 낳는 생각이 휘리릭 나네요.
이주영 ( 2009-03-24 23:16: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에이궁~... 그날 제가 아파서 윤지를 낮에 못뺐는데, 우리 윤지가 10명몫을 한듯... 정말 죄송죄송...너무 고생하셨어요 깨비!! 담에 작은나무에서 시원한 음료!!(?) 사드릴께요.. ^^;;
이주영 ( 2009-03-24 23:19: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나저나 지난 3주의 날씨를 모두 꿰고계신것을 보면.. 흠... 깨비는 기상정보 관련업종에 근무하시는 듯..ㅋㅋㅋ 대단하십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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