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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3월24일 생각잎새방 아마
작성자 : 그대로
  수정 | 삭제
입력 : 2009-03-24 15:27:50 (7년이상전),  조회 : 373
2009년 3월 24일 생각잎새방 아마 -그대로-

작년 한톨방에 이어 두 번째 방아마!
아침부터 허겁지겁 등원해서 잎새들을 불러모았더니 5(해승, 승연, 가희, 승범, 은세)이네요. 지민이는 열매방에서 놀고 규단이는 늦고...다른 잎새들에게 “내가 오늘 아마야, 그 이야기 하려고 모아지고 했어. 너희가 전부야. 안온아이는 누구야?” “와, 다왔어. 응. 그대로야?” 해승이랑 승범이의 적극공세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침에 해승이 생일카드를 만들자고 선생님들이 하셔서 그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아이들 겉옷이 자꾸 옷걸이에서 떨어지더라구요. 걸어 놓자고 했더니 승범이가 “왜?” “응, 옷걸이 밑이 물이야. 너희들 옷이 물에 빠지면 입을수가 없잖아. (옷걸이 아래에 바로 서 있는 승범을 보고) 너도 물에 빠지면 안돼---애”하면서 잡아 끌어주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있던 잎새들을 차례로 “물에 빠지면 안돼---애”하면서 잡아 끌어주는 놀이를 했어요. 잎새들 자꾸 옷걸이 아래에 서서 히죽이죽 웃네요. 옷장사이로 숨는 녀석까지 끌어내는....
생각방 모두 마루에 자유롭게 책상앞에 앉아서 하얀종이에 크레파스로 해승이가 좋아하는 ‘공룡, 로봇, 무지개, 딸기’를 그려주었어요. 그리고 그 안에 색종이로 찢어 붙이기를 했어요. 다들 차분하게 잘하네요.
1시간가량 지나자 거의 활동이 마쳐지네요. 그래서 마당에 나갔어요.
마당에 나가자마자 아이들을 잘 모르는 그대로! “얼음땡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아무리 외쳐도 승연이만 붙은채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모래밭에 엎드려 놀잇감 하나씩 챙겨 들고 열심 흙퍼서 담아 노느라 바쁘네요. 뻘쭘해진 그대로와 승연 잠시 있으니 나무방 아이들이 축구를 하네요. 같이 축구를 하느라 이리저리 뛰는데, 승연 계속 “얼음”, 하네요. “승연아, 그러면 얼음땡 할 사람 데리고 와” 모래밭에 가서 다시 서 있던 승연... 다시 그대로에게 와서 “얼음”(얼음땡 하자는 이야기임) 합니다. “그래! ”둘이 하고 있는데 도연이 붙고, 축구하던 울이도 붙어서 넷이서 하지만 규칙을 잘 모르는 승연은 도망만 가려하네요. 그럭저럭 얼음땡 하고 나니 풀렸나 보네요. 승연 더 이상 ‘얼음’하지 않네요.
한순간 뻘쭘하게 했던 다른 아이들은 뭐하지? 정민, 규형, 규림, 울, 분홍이 열심 축구하구있구요 막판에는 도연과 준원이 연합해서 골키퍼가 되었네요. 영택이는 막대기 들고 왔다갔다. 재인아빠가 수돗가 옆에서 애기 해승이와 승범에게 열심히 모래로 밥 해먹이고 있구요. 준원, 재희는 트럭 모양 통에 모래담아서 놀고, 나린이는 황토밭쪽 선반에 온갖 소꿉놀잇감 가져다가 무언가 하느라 바쁘고, 산이 왔다갔다 하며 나린이 참견하다가 재인이네 붙어서 함께 놀이하네요. 가희 규단이도 서로 마주보고 모래 담아 놀고, 채원 지민, 은세는 오솔이랑 함께 붙어 앉아서 웃음소리 내며 놀고 있구요, 준이는 통에 모래담아 모래밭에서 축구하는 곳까지 왔다갔다 바쁘네요. 아이들은 각자의 놀이에 빠져서 나름 열심히 대충 놀고 있더라구요. 꽃다지가 식사시간을 알려주어서 다들 놀잇감 바람같이 정리해 내고 들어가 손씻고 밥 먹었어요. 열매들이 밥을 좀 늦게 먹고, 나머지 아이들은 다들 수다떨면서도 어느새 다 먹네요. 1층에 내려가서 잎새들은 일일이 양치시키고 세수하라고 하니 잘하네요. 로숀도 어찌나 잘 바르던지...
그리고 모두 모여서 통합자유놀이... 서로 필요한 놀잇감 분쟁없이 골고루 잘 가지고 노네요. 도톨이들은 계단 아래에 매트에 누워서 병원놀이를 하는지 죽까지 끓여가구요. 나무들은 그림그리기를 하네요. 열매들은 주로 보자기로 뭔가를 싸서 가지고 다니구요. 잎새들은 보자기와 블록, 카프라 등 다양한 놀잇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한참을 난장판처럼 놀더니 ‘정리하자. 잘 시간이야’란 소리에 개미처럼 부지런히 뚝딱 치워버리네요. 불가사의예요.

잠자리에서 ‘호랑이 뱃속구경’, '꼬부랑할머니‘, ’고바우영감‘, ’뽕나무‘ 등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이미 가희 승연은 자구요. 자장가 부르며 두드려주니 지민과 승범도 자구요. 규단이까지 자는데 해승이랑 은세가 계속 부시럭 대는데, 가서 잠깐 두드리니 금색 잠드는 해승.
은세는 계속 잠을 못자네요. 일어날래. 누워있을래. 하니 누워있겠다네요.

오후에는 물감놀이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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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 2009-03-24 18:13:50 (7년이상전)) 댓글쓰기
^^
깨비 ( 2009-03-25 01:24:0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 놀이를 실시간 중계를 하시는듯합니다. 역시 연륜이 느껴집니다.
풍뎅이 ( 2009-03-25 14:09:4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수고하셨어요. 그대로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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