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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잎새방 아마일지(7/3)
작성자 : 소나기
  수정 | 삭제
입력 : 2009-07-03 15:59:33 (7년이상전),  조회 : 226
처음으로 해보는 혼자하는 아마...입니다. 도연이가 공동육아3년차인데 말입나다.ㅋㅋ
도톨방아마를 하거나, 방학때 아마를 했었기에 오롯이 혼자서만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보기는...

민하네와 아마를 바꿔주면서 다행히 도톨방 아마구나..라며 안도 했었지요^^ 그런데 어제 하원시 저를 본 오솔길이 "낼 아마시지요? 잎새방 아마하시면 되요.." 허걱..." 꽃다지가 메뉴얼 줄거예요..오후 프로그램 준비 해주시구요" 허허거걱.... 방심하고 있다가 한방 맞았습니다.

어젯밤 꽃다지가 전해준 메뉴얼을 한번 죽 훑어보았지요.
규단,승범, 가희, 지민, 정환, 하진, 해승,은세...얼굴들이 떠오르면서...하루를 잘 보낼수있을까..
오후프로그램을 뭘하나?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작년 말 느리가 한톨방에서 했던 바느질을 같이 해볼까? 너무 어려워서 못따라할것 같은데...
.
.
.
오늘 아침 10시 도연이와 등원했습니다. 도연이는 제가 아마라는 사실에 방긋방긋..
잎새들은 모두 등원해있었어요. 지민이는 할머니댁에 가서 못왔구요.그래서 총 7명의 잎새들..
잎새들에게 "오늘 소나기가 잎새방 아마야..."라고 말하니 아이들이 모두 제게 철썩 달라붙네요^^
경쟁하듯이...기분 좋더이다..아그들이 달라붙으니 ㅋㅋ

나들이 어디로 갈까? 물으니 성미산과 놀이터로 나뉘었어요. 정환이는 큰소리로 "성미산!"을 외치고 승범, 하진등 몇몇은 놀이터에 가자고 합니다.

두군데 갈수없으니 한곳으로 정해야 한다 했더니 똑같이 주장하다가 점점 놀이터 쪽으로 의견이 모여 딸기놀이터로 결정. 출발! 제가 딸기 놀이터를 알리가 없겠죠?
오솔길에게 대충 길 물어 나들이 가방 챙겨 터전을 나섰습니다.

짝손...매일 매일 하는것이지만 아이들에겐 그 매번이 고민인가 봅니다.
규단,가희/ 은세,하진은 미리 짝손하고 기다리고 있었고 승범,정환,해승은 서로 이리저리 눈치보며 짝손을 안하고 있더라구요. 짝손하고 가자...부르니 승범이가 낼름 제 손을 잡습니다. 그리하여 정환,해승이 짝손! 놀이터로 가는 길....쉽지만은 않더이다 ....규단, 가희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자기들끼리 속닥속닥 얘기하며 젤 뒤로 쳐져서 따라오고 하진, 은세는 자기들이 앞이라며 선두를 빼앗길까 노심초사 앞서나가고,,,정환, 해승은 방구얘기하며 뭐가 그리 웃긴지 배꼽잡고 웃습니다.

놀이터로 가는 길을 아이들이 아주 잘 알고있더라구요. 제가 잎새들의 안내를 받으며 도착.
가희, 규단은 그네를 거의 첨부터 끝까지 타더군요. 바이킹이라며 한사람은 앉고 한사람은 그네에 서서 둘이 같이 타는 그네를 곡예수준으로.... 은세와 하진은 시소를 엉덩방아 찧어가며 타고...남자아이들은 일단 미끄럼틀에 올라 서로 잡기하고 놀더니 금세 시큰둥..옆에 설치된 어른들 운동기구로 가서 놉니다..그러다 정환이가 쿵! 머리 살짝 부딪혔네요...아팠는지 좀 울었어요..갈때 그 핑계로 소나기 손 잡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해승이는 주로 친구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놀이를 같이 해주지 않아 많이 속상해하며 몇번 눈물을 보였어요,,.돌아올때즈음엔 가희,규단(바이킹족?)을 제외하곤 엄마,아빠놀이겸 괴물놀이 겸해서 놀았지요..해승이가 괴물흉내를 내며 하진에게 다가가니 하진이가 정말 무서웠던지 앙...!울음을 터트립니다.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돌아갈때가 된것이지요...터전으로 출발!하려고 하니 정환이만 더 놀다간다합니다...배가 고프니 밥먹으러 가자고 하니 군말없이 따라오네요..

터전도착, 바로바로 손씻고 2층올라가 자리잡고 앉아 식사준비완료! 아직 돌아오지않은 형님들을 제치고 먼저 식사시작했지요 ㅋㅋ 하지만 맨 마지막까지 자리 지킨이들은 잎새들이었습니다요 -.-

모두들 다 .... 잘 먹는다는 소문만 듣고 있던 저는 아이들이 달라는대로 밥을 덜어주었어요.
가희는 별 말없이 정말 모범적으로 밥 잘 먹네요..뚝딱 먹고 후식으로 수박도 뚝딱.. 다른 친구들은 저의 괴물로 변할수있다는 협박??을 받으며 열심히 먹었지요,..,.
규단이는 친구들에게 할얘기가 참 많은듯 얘끼하느날 밥을 먹을 시간이 없어요..은세와 하진이는 그런 규단이를 바라보며 밥 먹을 생각이 없고..정환,해승이는 밥만 먼저 먹어 반찬땜시 밥 한번 더 주었어요. 승범이가 두번째로 밥 먹고 수박먹었요...하진이는 정...말 ...안 ... 먹더군요. ... 밥을 입에 물고 한참을 있어요,...씹으라는 제 얘기를 듣고서야 씹을 정도...결국은 1시 30분 정도가 되어서야 점심식사 완료! 하진이에게는 점심식사시간이 즐겁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언젠가 밖에서 하하와 함께 먹었던 하진이의 모습과는 아주딴판. 놀랐습니다.

신나게 자유놀이 즐기다가 2시즈음 잠자리 준비하고 책읽고 잠자리로...
모두들 안 잘것 같더니 2시 20분쯤 꿈나라로 갑니다. 다행히 오늘은 덥지 않아 시원하게 잘수있겠어요.
하지만 은세는 잠을 못이룹니다. 3시넘어서 쉬가 마렵다기에 화장실 다녀온 후엔 자겠다고 합니다.
잠깐이라도 자야할텐데....

오후놀이로 털실 조각들을 풀을 이용해 종이에 붙여 꾸며볼려구요...잘 할수있을까 모르겠네요.

고모의 야채튀김 간식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이제 곧 간식시간입니다...두둥....맛있겠지요?

아이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둘씩 깨어난 모양입니다. 내려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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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2009-07-04 12:41:0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 처음 일등^^ 은세가 소나기에게 자기가 말을 조금 걸었다고 자랑하던데...수고많으셨어요^^
낙지 ( 2009-07-04 15:04: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소나기 애썼네.
햇살 ( 2009-07-06 12:57: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주말내도록 도연이 엄마가 소나기지 하고 물어봅니다.소나기가 아마했다고.. 그 기회를 타서 몇일후면 엄마도 아마 할거야, 그러니까 그땐 정환이 엄마 아냐 알았지 하니까 응 그러네요. ^^
햇살 ( 2009-07-06 12:58:0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소나기랑 딸기 놀이터 갔다왔다는 둥 이야기를 늘어 놓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환이도 요즘은 공동육아 용어를 많이 쓰네요. 아마라는 둥 날적이라는 둥 잘 적응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깨비 ( 2009-07-06 23:57:22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ㅋㅋ 요즘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고 합니다. (영택왈 썰렁했나요?) 여름에는 더 친근한 소나기는 비를 좋아하는 여인!
하하 ( 2009-07-07 15:50: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소나기 수고많으셨어요. 하진이와 민하의 터전에서의 식사태도는 늘 고민... 왜 그럴까? 집에서는 억압적인 상황에서 강제로 먹는건가? 하하가 남기는 걸 싫어하는 터라... 좀 더 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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