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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6월13일 도톨방 아마일지
작성자 : 옹달샘
  수정 | 삭제
입력 : 2012-06-20 13:06:26 (7년이상전),  수정 : 2012-06-20 13:08:37 (7년이상전),  조회 : 272
 

도톨이들과 인연이 많은듯 합니다. 작년말 도톨방 아마를 했는데 이번에도 도톨방이네요. 물론 아이들이 많이 바뀌었지만요.
아침에 유하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10시에 터전에 갔습니다.
도톨방은 세 아이(지운.지후.소울) 빼고 모두 등원한 상태였어요. 알사탕과 실습나오신 꽃무늬가 아이들과 아침 모둠중이었습니다. 알사탕의 소개로 아이들과 인사를 하니 그래도 안면이 있는 도연이와 진원이가 반갑게 맞아주네요.
아직 등원하지 않은 아이들을 기다리며 도연이가 챙겨온 포도를 친구들과 나눠먹으면 어떨까 하는 알사탕의 제안에 도연이 으쓱하며 하나씩 나눠주고 아직 도착안한 지운이와 지후의 몫을 남겨둡니다.

오전 나들이는 개똥이네 책방에 가기로 해서 어른 1명당 아이3명씩 짝손을 하고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길목에 담장옆 높은곳에 앵두나무에 앵두가 탐스럽게 열린것을 알사탕이 얘기하니 진원이가 집에서 먹어본 앵두얘기를 했고 나중에 앵두나무에서 앵두를 따가지고 온다고 하더군요.

책방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익숙한지 벽에 붙이는 자석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알사탕 주변에 모여앉아 책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다른방에서 뛰어노는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다른분들도 이용하는 책방이라 죄송한 마음에 뛰어노는 것을 조금 자제코자 하였으나 잘되지가 않은터에 책방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뛰는 아이들을 모아 책을 읽어주시는 능숙함을 보여주시니 절도 감탄이 나오더군요. 여전히 몇몇 아이들이 뛰어 놀았지만 이전보다 조금 차분해진 분위기 였습니다.

터전에 돌아와서 점심 먹기전 책방에서 곁눈질로 익힌 책읽어주는 방법을 사용해서 쉬는방에서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듣더군요. 특히 루나가 책 듣는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니 유하 어릴때가 생각나네요.

낮밥 시간이 되어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대체적으로 밥을 잘먹었고 지운이는 국을 한그릇 먼저 먹고 밥을 먹습니다. 지태는 막내인지 아직 먹는게 서툴렀지만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먹었고 특히 멸치볶음을 좋아하더군요.

낮밥을 마치고 알사탕이 순서대로 아이들 양치하는 동안 거실에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블록놀이를 하였고, 정후, 선재, 루나는 윗층에서 지원(?)온 지운이, 유하언니들과 소꿉장난을 하고 놀았어요. 지태는 책방에서도 기차책을 읽더니 터전에서도 기차블럭을 가지고 놉니다. 저보고 ‘아빠’라고 해서 옹달샘이라고 했지만 계속 아빠라고 하면서 자기가 만든 기차를 보여줍니다. 해민, 진원, 도연이랑 도깨비 블록놀이를 했는데 사진과 같이 재미있어 하네요.


 

지후는 아직 터전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함께 블록쌓기와 블록벽 만들어 숨기 놀이를 했는데 처음에는 서먹하더니 그래도 이내 아이들과 어울려 놉니다. 금방 터전에 익숙해 지겠죠^^

낮잠시간이 되어서 알사탕이 읽어주시는 옛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잠을 청했고 일부 아이들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모두들 꿈나라로 떠나더군요. 특별히 루나가 제가 옆으로 오기를 원해서 옆에서 토닥토닥 재워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알사탕이 주시는 냉커피를 얻어먹으러 2층에 갔는데 기존 교구방 있던 방의 방충망이 떨어져 있어서 손좀 봤습니다. 잘했죠? 뜨시.

낮잠시간에 오후 미술활동을 위해 알사탕이 프린터 해놓으신 그림 외곽선 그리는걸 했고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나자 남자아이들 옷을 갈아 입히고 화장실 가는 것을 도왔습니다.

간식으로 나온 김치부침개와 참외를 아이들과 맛있게 먹고, 그림그리기를 했습니다. 

제가 그림은 잘 모르지만 정후와 루나가 꼼꼼하게 그리는 편이구요 대부분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서툴은 면은 있지만 모두들 하나씩 끝까지 그리고 꽃무니가 벽에다 붙여주었답니다.

지운, 지후, 정후, 선재 등 먼저 하원한 아이들 외에 나머지 아이들은 마당 모래밭에 나가서 놀았습니다. 나름 몇가지 도구들을 가져와서 놀더군요. 지태는 루나가 옆에서 모래를 그릇에 채운뒤 꼭꼭 눌러 뒤짚는걸 보더니 그게 재밌는듯 계속 하네요. 한 20번 이상은 한것 같아요. 와우~~

6시가 되어서 아마활동을 마쳤습니다. 이번 아마는 새로 입소한 도톨이들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알사탕, 꽃무늬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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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 2012-06-20 13:37:56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날이군요, 저녁에 운영소위 있던날. 종일 아빠라고 불러놓고 저녁엔 옹달샘을 모른척하던...ㅋㅋ 지태가 좀 그래요. ㅎㅎ
그리고 지태가 멸치볶음을 잘 먹는군요. 흠
( 2012-06-20 14:46:4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진원네 앞마당 앵두나무에 열렸던 앵두는 2주일 전에 진원이가 신나게 왕창 따서 먹었어요.
진원이는 먹기 보다 따는 걸 좋아했던 것 같네여.
다 따지 않고 옆집 누나 몫, 짹짹거리던 딱새 몫을 남겨두었는데
어느날 남아있던 빨간 앵두가 왕창 사라진 걸 보니 옆집 누나가 재미있게 따 먹은 듯하고
몇 개 남아있던 앵두알은 딱새가 와서 신기하게 하나씩 따 먹더군요.
지금은 한 알도 없어요. ㅠ ㅠ
내년에는 따서 터전에 가지고 가라고 할께요.
1년만 기다려 주세요. ㅋ
캥거루 ( 2012-06-20 23:19:31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귀기는 그리 힘들어 하시더니 일지는 완벽하시구만요...
옹달샘 (2012-06-21 13:34:12 (7년이상전))
아마했던 내용을 사실적으로 옮긴거라서(애들 낮잠시간에 종이에다가 써둔거라)...귀기하고 아마일지는 다른것 같아요 캥거루~~
알사탕 ( 2012-07-02 00:19:3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옹달샘 덕분에 도톨 사내들이 정말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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