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96
Total : 254,421
6월 15일 도톨방 아마일지
작성자 : 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12-06-28 00:36:20 (7년이상전),  조회 : 278
따뜻(아니 푹푹 찌는)한 봄날...
몇일전부터 선생님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나름 잘 될거라 야심찬 꿈을 꾸며 아마를
하러 출근 했네요. 그런데 그 우려는 비나가지 않았습니다 ㅜㅜ. 서준이가 안 떨어지네요.
어르고 달래고 야단치고 결국 울려서 버리고 1층으로 내려왔어요.
그렇게 시작한 도톨방 아마.. 도톨이랑 눈마주치면 아침인사하고 있는데, 최서준 불쑥 들어옵니다.
그러곤 대자로 방에 누워버리네요. 그런 서준이를 무시하고 두 선생님과 도톨방 나들이를 준비합니다.
서준이는 울고불고.. 떼어놓고 완두콩까지 합세해서 기업은행에 근처 놀이터로 고고고.
알사탕이 서준이를 걱정하지만 전 서준이를 믿으면 제 할일을 합니다.

선재랑 지후랑 짝손을 하고 빨갛게 익은 앵두고 보고 씽씽 달리는 차들도 보고 하면서 즐겁네 나들이를 갑니다.
이쁜 도톨이들은 힘들다 한 마디 없이 잘 따라 줍니다.
그렇게 간 놀이터. 놀이터 입구에 들어서서 알사탕이 가서 놀아 했더니 손을 뿌리치고 달려가네요.
겁을 상실한 지태/선재/정후, 엄마빽에 어리광 양껏 부리는 도연, 언제나 씩씩한 대장 진원, 두 배테랑에 아랑곳 하지 않는 지운,
미끄럼 앞까지만 왔다갔다 하는 루나, 작은체격에도 다부진 해민, 모래놀이 삼매경에 빠진 지후.
모두들 몸에 베여 나설어 하지 않고 익숙해 하는 나들이 같네요(도톨방 아마들 걱정마삼).
열심히 놀다 물한잔 꿀꺽, 또 미끄럼에 모래놀이에 시소에 징검다리에 놀이터 삼매경.
그러다 터전 돌아갈 시간이 다 되어 손딱고 물한잔 먹고 오는길도 투정한번 없이 다들 잘 따라옵니다.

애들이랑 손씻고 책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알사탕이 점심 준비를 해 주시네요.
오늘 점심메뉴는 찰수수밥, 닭개장, 미역줄기, 연근조림, 김치. 안먹는다 투정을 부릴만도 한테 투정부리는 애 하나없이 주어진 밥
모두 잘 먹네요. 그에 힘입어 햇살도 전혀 안 먹는 닭개장까지 아무말 없이 원샷(ㅜㅜ).
전 지태랑 짝꿍해서 밥 먹었는데, 김치하고 국물하고만 밥먹겠다는 지태임다. 대견하지 않나요!!
그래도 나머지 반찬, 국건더기 남김없이 햇살이 다 먹였어요 ㅋㅋ
밥 먹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동물가면 놀이를 했어요. 호랑이 토끼 강아지. 곰은 아무도 않겠다네요.
빈 그릇을 치우러 2층에 갔더니 서준 반갑게 엄마 하면서 달려옵니다.저랑 떨어지고 많이 울지 않았다고 하네요. 다행이죠 뭐(사랑해가 고생했겠죠)~~
빈그릇 치우고 양치하고 낚시 놀이 조금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알사탕의 옛이야기를 들으면 잠을 청합니다. 1등으로 잠드는 친구는 역시 제일 어린 지태네요. 잠투정 하나 없이 잘 잡니다(이쁜것).
다른 친구들 하나둘 자는데 도연이는 눈이 말똥말똥합니다. 일찍 귀가하겠다는 완두콩 말에 도연는 낮잠을 포기하고 단미랑 놉니다.
그러고 전 2층 잎새방 잠시 들여다 보고 나무방 낮잠도우미로 불려갔어요(선생님들 회의가 있어서, 청노루 대신).
몇몇 친구들이 잠을 못 자네요. 수민, 세환, 유하.... 이야기 책만 5~6권 읽었나 봅니다(아이 목아파~~).
결국 유하랑 세환이랑은 못 재우고 잎새방 지원이가 깨서 우네요. 이번엔 잎새방 지원을 갑니다.
하나 둘 일어나는 애들을 조용히 시키고 이야기 하면서 놀아 줍니다. 주로 여자애들(지원, 유빈, 나연, 윤지, 선재...)이 먼저 일어나네요.
끝까지 자는건 서준입니다. 사랑해왈 잠들기도 제일 힘들고 늦잠을 잔다네요. 잎새방/나무방 움직임에 서준까지 일어납니다.
그러곤 저를 보고 와서 안기네요. 다른애들은 부러운듯.. 애들아 미안해~~

잠자리 정리하고 옷 갈아 입고 손씻고 이제 간식시간입니다. 지태는 아직 꿈나라입니다.
알사탕이 깨워도 안 일어 나네요. 이른아침부터 터전와서 하루종일 있다보니 힘든가 봅니다.
찹쌀떡이라 애들이 채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꼭꼭 잘 씹어 먹는 이쁜이들임다.
그러고 터전에서 조금 놀다 마당놀이 하러 나갔네요. 지태 오전에 봤다고 엄마엄마 하면서 잘 따릅니다. 붙임성도 좋고 해맑은 웃음의 소유자 임다.
그런 지태와 도톨방을 뒤로하고 퇴근시각이 되어 서준이랑 퇴근합니다.

서준이는 신이 났네요. 이제 자기 엄마라고~~~
해맑은 도톨이들 보면서 제 맘까지 따뜻해지는 하루였던거 같아요.
덤으로 끼어 한 아마라 하나도 힘들지 않고 두 선생님께 감사~~~

p.s.금욜 아마에 금욜밤 부산행, 일요일 서울행으로 월요일 햇살이 들어누웠다는 뒷이야기가 있네요 ㅋㅋ
운영이사님 차량아마 몇번하면 평일 아마 빼주기 그런건 없나요(엄살~~)
 
댓글쓰기
비행기 ( 2012-06-28 09:16:3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직은 지태 이름만 매직아이처럼 크게 보이는 신입 아마예요. 산집 제일 막내로 울고 떼써도 다들 이해하고 이뻐해주시니 크게 지태는 크게 사랑 받고 사는 것 같아요.
캥거루 ( 2012-06-28 11:22: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햇살 따뜻한 봄날..이렇게 시작해야쥐.....
도톨방에 잎새방, 나무방까지 섭렵하셨군요.
단미 ( 2012-06-28 23:03:40 (7년이상전)) 댓글쓰기
햇살~~그날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귀염둥이 서준이 달래느라 도톨이들 챙기느라~~저희는 덕분에 우리 놀이터에 나들이도 다녀오고 루나도 미끄럼틀 타고~회의하느라 나무방 잎새방까지!!감사해용 하트 뿅뿅^^*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99
2월 16일 나무방 아마 [2] 여름 2012-06-30 111
198
4월 나무방 아마 [1] 비비 2012-06-28 183
197
6월 15일 도톨방 아마일지 [3] 햇살 2012-06-28 278
196
11년 겨울, 생각&나무방 아마일지~ [2] 백설기 2012-06-27 102
195
6월 18일 나무방 아마일지 [4] duckwing52 2012-06-26 141
194
12년6월13일 도톨방 아마일지 [5] 옹달샘 2012-06-20 272
193
5월 29일 나무방 아마 [8] 지니 2012-05-29 239
192
5월 15일 문화아마. [3] 이야기 2012-05-28 159
191
고모아마일지 라임 2012-05-24 113
190
펭귄 고모아마일지(좀한참전에한거여요) [1] 펭귄 2012-05-20 236
189
2012년4월12일잎새방아마(통합나들이) [7] 그대로 2012-04-13 410
188
나는 매일 성미산 우리집으로 간다 [18] luckpenny 2012-03-10 383
187
12월 7일 도톨방 아마일지 [3] 또치 2012-02-02 335
186
고모아마일지 <11.10> [1] 김문정 2012-02-02 124
185
9월 23일 열매방 아마일지 [1] 반딧불이 2012-02-01 146
184
12월16일 도톨방 아마일지 [2] 옹달샘 2011-12-28 188
183
11월 9일 도톨방 아마일지 [1] 날개 2011-12-23 173
182
12월9일 나무방 아마일지 오즈 2011-12-09 142
181
11월 29일 열매방 아마일지... [4] 만두 2011-11-30 183
180
11/18 도톨방 아마일지 [4] 시시 2011-11-18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