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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문화아마.
작성자 : 이야기
  수정 | 삭제
입력 : 2012-05-28 17:01:09 (7년이상전),  조회 : 159
그날은… 흠… 기억조차 가물가물할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딸기텅과 5부터 6시까지 문화아마를 했습니다.
6시부터는 오리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10분 전에 가는 걸 몰라(가다가 뒤늦게 문자가 와 알았네요, 죄송.)
5분 전에 도착한 터전, 그곳은 전쟁터였어요.
선생님이 떠나신 터전은… 아- 참담했습니다.
모래놀이터에 풀어 놓고 1시간을 버텨보려 했지만
이안이가 아직 어려 모래에 풀어 놓을 수 없는 바,
하는 수 없이 실내 놀이를 했더랬습니다.
첨엔, 5대 5로 나누어(?) 1, 2층에서 아이들을 케어해 보려했는데
어느 순간 1층으로 아이들이 몽땅 내려와 있더라고요.
통제를 해 보려했는데 안 되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ㅠ.,ㅠ;;;
(아, 얼마나 선생님들이 대단해 보이시던지요.)
그런데 포기하는 순간 재밌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맘이 편해지면서 몸까지 훌훌 날아갈 것 같은 겁니다.
(그래요, 오늘도 쪼-끔 표현을 오버했습니다.)
아이들을 통제하려고 목청을 높여 이야기하고,
호통치고, 눈썹을 올리며 이야기할 때는 아이들이 어렵더니
소리 지르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니
아이들이 조용해지고, 알아서 자기들끼리 규칙을 정하고 놀고 있더란 말입니다.
역시, 터전 아이들이야!!! :)

젠틀해진 아이들 덕분에
저도 맘을 다잡고 놀.았.습.니.다. ^__^;;;
자민이랑 수민이랑 블록으로 피자를 만들어 동생들에게 주고,
성과 길을 만들어 친구들과 걸었습니다.
지태와 소울이랑 책을 읽고 잔뜩 유치해졌습니다.
(아이들과 의논하고, 어른들에겐 ‘비밀’로 하기로 하고,) 간식 시간을 조금 어겼습니다.
역시, 훔쳐 먹는 사과, 아니 누룽지는 맛있었습니다.
그때, 구원투수 오리의 등장입니다.

여섯시 이후의 이야기는 오리에게 들으셔요오오오오오오오-
(어, 이건 뭐지!?!?!? 똥 누고, 밑 안 닦은 것 같은 이 개운치 않은 글은?!?!?! 켁.)

** 스승의 날에 하는 문화아마라 왠지 책임감과 사명감 비스므리한 게 들면서
‘넌 잘할 수 있어!’라며 시작했는데
‘어우, 난 죽었다 깨어나도 선생님은 못하겄네.’로 생각이 홀라당 바뀌었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말썽쟁이 꼬맹이들을 어른으로 만드시는 훌륭(이것도 오바?!!?!?!?)하신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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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8 16:47:2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처음 아마일지라서 디테일이 살아있네여.
근데 문화아마는 아마일지 안써도 되는뎅 ...
이야기 (2012-07-02 11:52:20 (7년이상전))
헐. 이거이거... 뭐-한 건가요. ㅠ.,ㅠ;;;
이제사 이 사실... 알아버렸다는.(흑.)
오렌지 ( 2012-06-19 11:32:04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고생하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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