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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도톨방 아마일지
작성자 : 시시
  수정 | 삭제
입력 : 2011-11-18 15:20:58 (7년이상전),  조회 : 258
오늘은 7세들이 파주 박물관으로 떠나서 터전이 좀 썰렁하네요.
도톨방 아이들을 보니 사실 절반 이상이 저도, 아이들도 서로 이름도 잘 모르는 상태.
"난 시신데 오늘 아마야. 잘 지내보자."
"시시, 똥이야."
에궁. 유빈이가 선수를 칩니다. 그러자 다들 시시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똥이야"를 연발하네요.
아주 빵꾸똥꼬 같은 도톨이들 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긴 했는데 많이 내리진 않아 아이들과 <개똥이네 책놀이터>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책놀이터에서 그림책도 읽고, 그림 그리기도 하고, 나무젓가락 놀이도 하면서 놀았어요.
도톨이들은 아직 색칠하기가 쉽진 않은듯. 시시가 그려준 하트에 꼼꼼하게 색칠한 나연이는 "나 잘하지?" 하면서 뿌듯해 합니다.

한참 놀고 있는데 그대로가 지하에 내려왔네요. 안그래도 등원하면서 "오늘 아마인데 책놀이터로 애들 데려 갈까 한다"고 귀띔했더니 직접 내려와 오솔길과 저에게 커피를 타줬어요.
지난번 개소식때 와줘서 고맙다며 <개똥이네> 지난 호를 선물로 주면서 '지금 정기구독 하면 엄청난(!) 책이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기간'이라는 고급정보를 알려주는군요.
덕분에 그 자리에서 당장 1년치 정기구독 신청서를 작성하고 말았습니다.ㅋ

다시 터전으로 돌아올땐 이미 비도 그쳤네요.
오늘 낮밥은 불고기와 쌈. 도톨이들이 쌈을 잘 싸 먹을까 했는데 다들 잘 먹네요.
지운이는 선생님 말씀 잘 들어서(?) 특별히 엄마 옆에서 밥을 먹어도 된다는 분홍이의 허락을 받고 도톨이들과 같이 밥을 먹었어요. 지운이 옆에 희우가 앉았는데 계속 희우에게 상추도 잘라주고 하면서 언니 노릇을 합니다.(그러느라 밥은 젤 늦게 먹고)

도연이는 입병이 나서 밥 먹는걸 힘들어 했어요. 쌈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서 먹였더니 그래도 조금씩 먹네요. 입이 아파서 먹다 울다를 반복하더니 "지금 조금 아프지만 밥 먹어야 금방 낫는다"고 말해주니 남기지 않고 천천히 한그릇을 다 비웠어요.

낮밥 먹고 1층 거실에서 노는데 진원이와 상우, 재희, 서준이가 블럭을 자동차 삼아 노네요.
시시가 앉아있는 곳이 정류장이고, 다들 정류장에 쌩 하니 왔다가 다시 돌아가길 반복.
'꼬마버스 타요' 노래도 부르면서요.

변덕스런 날씨 탓인지 감기 걸린 아이들이 많네요. 몸이 안좋은지 루나는 등원을 안했고, 희우와 상우는 연신 콧물이고 도연이도 감기약을 가져왔네요.

낮잠시간 오솔길이 읽어주는 동화책을 듣고 조금씩 뒤척이더니 다들 잠이 들었어요.
조금은 낯선 도톨이들과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네요.
사실 도톨이 때가 젤루 예쁜듯. 클 수록 말 안듣고 삐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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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 2011-11-18 15:24: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재희가 누굴까나..ㅎㅎ 도톨방아이들과 놀기....빵꾸똥꾸 짱이지요. 고생많으셨어요.시시^^
오솔길 ( 2011-11-18 17:52: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늘 윤지도 결석했어용~^^ 당초에 세살, 네살 분리나들이 계획했던터라 세살루나 결석만전달했더니 윤지결석을 모르셨어요^^ 오늘 애쓰셨어요~~
코알라(유빈아빠) ( 2011-11-18 18:07:3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유빈이가 보는 사람마다 '똥', '똥꼬'를 연발해서 좀 민망할 때가 많아요...자기 맘에 들면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ㅜㅜ 주로 마루가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뭐 엄마아빠야 말할 것도 없죠...오늘 너무 고생하셨어요.
시시 ( 2011-11-19 14:55: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앗, 오타에요. 재희(졸업생) 아니고 재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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