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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을 만든 뜻은 수도를 놓은 뜻과 같다!
작성자 : 그루갈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7-08-28 16:57:03 (7년이상전),  조회 : 239

   아침햇살, 책방을 만든 뜻은...


# 지난 2007년 1학기 산학교 역사에서 불멸의 업적을 꼽는다면, 여러 업적 중에서 벽화그리기, 학교공간 이름 붙이기, 책방 만들기 등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밤새워 얘기하고 싶은 주제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책방만들기라는 산학교의 아주 작은 도서관 만들기의 결과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지요. 야외수도가 생긴 것만큼 즐거운 일입니다.


# 아침햇살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핵심 관심 중 하나는 ‘책읽는 삶’이지요. 아침햇살께서는 2005년 산학교를 이야기 학교, 다양한 고전을 읽는 독서 학교로 만들자는 얘기를 나누면서 교육의 성패가 걸린 문제라는 취지로까지 말씀하셨지요.


# 2006년 11월 산어린이학교 초등대안 역사교안을 만들 때 “『동의보감』이나 『오주연문장전산고』등의 전통문헌에서 현재의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내용을 조사하는 ‘전통문헌’ 기획(프로젝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했지요.(『초등대안학교 역사교과 교사용 교안 : 산어린이학교 역사교과이야기』, 산어린이학교, 2006.12.8., 96쪽) 성의없는 필독서 목록이 아니라 끈기있게 모은 고전작품의 알맹이들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나눴지요. 교사와 부모들, 아이들이 함께 모으기!


# 드디어 2007년 산학교는 넓은 현관을 포기하고 “진작부터 꿈꾸던 책방”을 갖게 되었지요.


* [하루이야기] <책사랑방> 게시자:  아침햇살   게시일:2007-05-15


지난 주에, 교사들이 진작부터 꿈꾸던 책방을 만들었습니다.

학교가 넓기는 한데 아이들이 힘들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도 좀 있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을 만들면 좋겠는데 어디가 좋을까? 2층이 좋기는 한데 교사들의 눈이 너무 멀리 있어서 힘들 것 같고 고민하다가 결정된 곳은 교사실 앞 현관의 넓은 공간이지요.


책장 두 개로 들어오는 입구를 막고, 2층 음악실의 키 작은 책장(유치원에서 쓰던)으로 옆에 울타리를 만들고 바닥에는 매트를 깔아서 아이들이 편안히 쉬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쉼터로도 활용을 하게 됩니다. 아직 예쁜 매트도 깔지 않았는데 그렇게 배치를 해 놓고 보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바깥면(책장 뒤쪽)은 은은한 한지를 붙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한지 위에 자기가 읽은 책들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글을 써 붙이거나 책을 소개하는 게시판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게 교사들의 생각입니다.


* [공지사항] <집에 보관하고 있는 ''학교 책''을 보내주세요.> 아침햇살 2007-05-16

 

책사랑방에 책이 많이 비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으로 가져간 학교의 책이 있으면 보내주십시오.

물론 앞으로 새로 나온 책들을 부지런히 사서 채울 생각입니다.

오늘 저녁 아이들과 확인하시고 있으면 읽고 있는 책 외에 모두 보내주세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감동깊게 읽었던 좋은 책들도 추천을 받습니다.

추천하실 책이 있으면 올려주세요.


# 아침햇살께서는 “부모님들이 감동깊게 읽었던 좋은 책들도 추천을 받습니다”라며 대단히 의미있는 숙제를 내주셨지요. 제대로 숙제를 못했네요. 큰 우현이가 방학 때 하는 걸 보니 책을 많이 읽긴 읽었는데 독후감쓰기는 엄두가 안 나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더 커져서 새 학기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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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 2007-08-28 21:45: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 숙제 저도 못했습니다. 숙제에 둔감하기는 어릴 적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네요.
아침햇살 ( 2007-08-28 22:10:04 (7년이상전)) 댓글쓰기
매우 의미있는 글을 올려주셔서 다시금 고맙습니다. 오늘 교사회의를 하며 2학기 책읽기에 대해, 그 중요성에 대해, 방법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바쁜 일정에 밀려 책읽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나 올 가을에는 우리 아이들이 좀 긴장해야 할 것 같네요. 물론 부모님들도... 부모님들! 좋은 책 추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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