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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첫날...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7-09-03 22:39:07 (7년이상전),  조회 : 186
 


어제, 

부모님들께서 깨끗하게 청소해주신 터전에서 오늘,

2학기 첫날을 맞았습니다.

일부 남자아이들은 등교하자마자 야구글러브를 들고 자유나라로 향하고, 교사실을 맨날 드나들던 녀석들은 2학기에도 들락날락, 책방에서 책도 읽고, 교실에선 재잘재잘, 강당에서 우당탕탕, 모래장에선 모래놀이에 열중하고, 학교는 온통 아이들 세상입니다.

새로온 유림이는 산학교가 좋은 모양입니다. 2학년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학교에 오시는 부모님들도 유림이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어 주세요.


첫째 시간은 담임생활교사와 인사도 나누고, 시간표 얘기도 하고, 청소당번도 정하고.

둘째 시간은 모두 강당에 모여 처음 등교한 유림이와 인사 나누고, 숙제 발표를 했습니다. 대강대강 해온 숙제도 일부 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숙제를 해온 친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옷 만들기, 피아노 연주 녹음, 여행 책 만들기, 요리 만들기 책, 수학문제풀이, 한문공부, 야생화 그림책,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트럭, 열심히 책을 읽고 적어온 독후감, 무엇보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몸을 튼튼히 하는 운동을 했다고 발표하는 우리 아이들...

숙제라는 생각에 할 때는 짜증도 나고 힘들었겠지만 발표를 하고 박수를 받을 때는 모두 어깨가 으쓱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발표할 때 많이 쑥스러워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기도 하고 자기 것 발표하고 나서는 떠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해온 숙제에 교사들은 입에 함박웃음입니다. 충분히 몸과 마음을 쉬는 게 방학이라고 하면서도 혹시 숙제가 너무 많은 건 아닐까, 아이들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준 건 아닐까 걱정도 앞섰지만 그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 보는, 자발적인 과제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방학이기에 아이들 스스로 계획을 해 보고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자발적인 학습을 원했는데, 혹시 부모님들 숙제가 된 건 아니었는지요?  하지만 부모님과 함게 하는 숙제도 의미가 있지요? 


어쨌든 아이들이 들고 온 과제물들은 아이들에게 매우 소중한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보상도 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숙제들은 내일 하루 종일 강당에 전시를 합니다. 다른 친구들 것을 보며 다음을 위해 자기 꿈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셋째, 넷째 시간은 정상 수업을 했습니다.

말랑말랑이 채송화선생님을 대신 했습니다.

교사들은 더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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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 2007-09-04 00:07: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은빈이는 친구들 이름을 대며 누구는 무엇을 해왔어...라고 하면서 학교 숙제 발표에 연신 관심을 표하면서 얘기하더라고요....저도 내일 아이들 숙제속에서 아이들 여름방학을 함께 즐겨봐야 겠네요....^^
파란 하늘 ( 2007-09-04 10:21:4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재영이의 젓가락트력은 아직 미완이고 아마도 2학기 내 아빠와 매달려 만들어가야할 숙제이지만 과제를 정하고 설계도 그리고 하는 과정에서 아빠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작은 손으로 목공본드 칠하고 작은 조작으로 자라면서 다양한 조작활동도 하고 나름 공구도 만져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방학숙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채색까지 끝내고 보물을 담아놓는 사물함으로 위치할 때까지 계속 쭈욱 될 예정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규칙지키기와 바른 생활습관 만들기에 공을 들였더니 생각과 행동이 조금은 의젓해졌어요. 많이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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