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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00이라는 수를 이렇게 생각해
작성자 : 달님(이화전)
  수정 | 삭제
입력 : 2007-09-12 19:32:29 (7년이상전),  조회 : 197

요즘 1학년 아이들 놀이중에 나무깍기를 합니다.  다희, 영학, 우현이는 나뭇가지 깍기에 열중합니다. 열심히 깍다보면 매끈매끈한 살이 나와 좋다며 연신 깍아 사물함에 모으고 있는 영학이가 행복해 보입니다. 그리고 재영이와 동규는 점심에 공 주고 받기를 하면서 놉니다. 현모는 점심에 상자로 미사일 만드느라

안에서 나오지 않고 놉니다. 

 

요즘에 1학년은 수업도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와 이번 주에 수놀이 시간에 100수세기를 하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과자로 수세기를 해서 과자도 조금씩 먹지만... 아주 진지해요.^^ 100개 만들어 먹기 등등

 

"100이라는 수에 대한 말해보자. 100이라는 수는 어떤 수 일까?"

동규가

"10개씩 10묶음이 100이야."

상신이는

"50개 50개 있으면 100이야."

너도 나도

"30개 70개", "40개 60개", "70개 30개", 90개 10개가 있으면 100이야."

영학이는

"99보다 1개 더 많은 것이 100개야."

그랬더니 수아가

"99는 100보다 1개 적은 수야."

 

제가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던 것을 아이들 스스로 개념을 정리했네요.

1학년 훌륭하지요.^^

수업도 잘 하고 아이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니 집에서 칭찬과 격려 해 주세요.~~

 

오늘 2학년 수학 구구단 7단 놀이를 했습니다.  하는 중에 어떤 아이가 그러더군요. "이렇게(놀이)로 배우면 잘 모른데, 그리고 소용없다고 해"라고 했지요. 수업 중에는 잘 받아 넘겨지만 집에 와 생각하니 생각이 많이 드는 아이의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 수학을 1학년 3년, 2학년을 가르치고 있지만 수학과 연수에서 들려준 이야기도 수학은 재미있어야 하고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에 동의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계산을 정확하게 잘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것 보다는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키워주는 것이 저학년의 목표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불안감 서두름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요즘 읽는 책 중에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중에 논어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이상적인 교육은 놀이와 학습과 노동이 하나로 통일된 생활의 어떤 멋진 덩어리(일감)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무엇을 궁리해가며 만들어내는 과정이 바로 그러한 것인데 즐거움은 놀이이고 궁리는 학습이며 만들어내는 행위는 노동이 되는 것이지요.

 

1학년 9월 12일 알림글

금요일 갯골생태공원갑니다.

준비물 : 도시락, 물, 간식, 모자

몸놀이시간에 줄넘기 준비(다음 주 월요일)

책받침 준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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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 사탕 ( 2007-09-13 14:49:3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수아는 오로지 재즈댄스 생각뿐인것 같습니다. 즐거워 하는 수아 모습에 세희야 고마워!
만다라 ( 2007-09-13 16:42: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수아도?? ㅋㅋ 진이도~ 오로지 재즈댄스... 나보고 스텝을 밟아보라는둥... 똥을 누면서도 박수로 스텝연습을 한당께... 그 동아리 이름 걸죽하게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세희야아~~~
만다라 ( 2007-09-13 16:47: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느날 집에 와서 " 엄마, 나 조리퐁 먹었다~" 자랑을 합니다. 나중에 이야길 들으니 세상에 그게 수놀이 였더군요~ ^^ 즐거이 배우고 있는 모습이 좋아요~
김치 ( 2007-09-14 19:18: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책받침이란 말 오랜만에 들어보는군요. 옛날엔 책받침 대고 글씨 썼는데...
새참 ( 2007-09-17 10:35: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말, 옛날엔 책받침대고 글씨쓰는데 당연한 거였는데, 언제부터 이런 모습이 사라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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