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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소중해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28 22:12:27 (7년이상전),  조회 : 373
아이들의 기분은 날씨가 한몫 합니다.
꽃샘취위가 나왔다 들어갔다 다시 나왔다 하면서 시샘하고 있지요.
아침열기에서는 어제 음악시간에 부른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불렀습니다. 노래는 자신없는데 아이들이 잘 하니 다행이예요. 그래서 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예민아저씨가 2001년도 산학교에서 작은 음악회 열었던 이야기를 들려 주니 모두 신기해 합니다. 이제 산학교 역사가 6년이고 보니 할 이야기가 많아지네요.

따뜻한 방에서 나오기 싫어 생태 나들이 가지 않으면 안되냐며 묻는 아이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약간 흔들렸지만 생태 나들이는 빠지지 않고 날씨와 관계없이 꾸준히 다닐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느끼고 바라볼때 흐른 날도 비오는 날도 맑은 날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을 아이들에게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날씨에도 간다는 것을 아이들이 스스로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나서니 옷들을 훌렁훌렁 벗어 던집니다.
저는 한 주라도 가지 않으면 궁금한데 아이들에게도 이런 마음에 전달 되어지기를 바라면서...
학교울타리는 만들고 있는 쥐똥나무에도 연한 싹이 쑥쑥 나오고 있고, 민들레꽃도 화들짝 환하게 피워있고 특히 진달래를 보고 우리는 탄성을 질렀지요.
아이들은 하나씩 따 먹으려 했는데 왠지 진달래가 아까워 딱 한잎씩만 따 먹게 했습니다. 진달래 핀 곳에 앉아 진달래며 개나리 들꽃, 들풀 등을 관찰하면서 붓펜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엎드려 그림 그리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생강나무에 노란꽃이 너무 예쁘게 피웠는데 아이들은 놀기에 바쁩니다. 너무 아까워 은빈이와 세연이와 함께 보았지요. 그러나 아이들 마음에 모두 담아있을 거예요. 교사의 욕심이기도 하지요.
추워서 '얼음땡', '토끼와 여우', '숨박꼭질'을 하고 놀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숨박꼭질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11명을 찾아야 하니 술래가 힘들지요. 그러나 순진한 아이들은 술래에게 모두 가르쳐주느라 바쁘지요.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는 은석이가 범인이지요. 나중에는 아이들이 불만을 표시하기는 했지만 저는 은석이 마음을 알지요. 숨박꼭질이 재미가 붙어 시간이 되었는데도 학교에 가려고 하지 않아 다음 시간에 하기로 하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도혜 손을 잡고 내려오는데 은빈이가 샘을 냅니다. 자기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내심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하루닫기에서는 우현아버님이 올려 놓으신 자료로 아이들마다 이름풀이를 들려주었습니다. 관심이 많습니다.
자신의 것도 관심있지만 친구들에 관한 것도 잘 들었습니다. 한 명씩 듣고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친구 이름풀이를 들으면서 의림이는 "어, 똑 같아. 지금성격과 너무 닮았어"라고 기특한 말도 해 주어 우리는 마음 뭉클했지요.
모두에게 "우리는 모두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람들이고 우리 친구들 모두 소중하다."라고 말해 주었는데 모두 그렇다며 감동으로 하루닫기를 끝냈습니다.
우현아버님 자료 고맙습니다.

요즘 하루닫기에서 할 이야기가 많아 알림장은 쉬고 있습니다.
좀 힘들어하기도 하고...
금요일에는 인천대공원 가시는 것 아시지요?
날씨가 변덕이 많아 옷 잘 챙겨 입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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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기 ( 2006-03-29 19:26:4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늘 은석이가 친구들과 함께 훌라프를 돌리더군요.... 신이나서 매우 열심히 돌리는데, 그 모습이 "sk텔레콤"인가 "스카이"인가 하는 광고에 파란 반짝이는 난방을 입고 손을 가슴에 올리고 머리만 빙글빙글 돌리는 남자와 매우 같은 폼으로 ..... 가슴에 손을 얹고 돌리더군요...표정만은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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