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153
Total : 1,021,396
2,3학년 하루 이야기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30 22:15:51 (7년이상전),  조회 : 376
학교가 조용했습니다. 456학년이 없으니 허전함 반 아늑함이 반 그랬습니다.
하루열기를 칠교 꾸미기로 시작했습니다. 칠교 7조각으로 직사각형을 만드는데
다른 때보다 더 어려웠나 봅니다. 옆 친구 것 보고 하기도 하구요.

1교시는 23학년 책읽기를 했습니다. 조용히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기도 하고, 모모 선생님이 3월에 읽어야 할 책 10권을 기록하고 느낌까지 적는 활동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도 내보고 지은이도 말하면서 종알종알 잘합니다.

2교시는 공놀이를 했습니다. 달님이 사오신 배구공으로 1학년은 달님과, 23학년은
저와 공 주고받기를 했습니다. 영태, 채륭이, 종은이는 세게 오는 공도 즐겁게 받는데
문주, 혜원이, 수빈이는 공잡는 자세도 엉거주춤할 뿐 아니라 공을 잡는 것도 두려워했습니다. 종은이는 하늘로 높이 띄어서 저에게 공을 주기도 하고, 영태는 축구공마냥 헤딩으로 하고, 채륭이는 좀더 세게, 좀더 세게 원합니다. 수빈이는 공을 받을 준비를 자주 하지 않고, 땅에 앉아 있거나 뒤 문주언니랑 이야기를 하다 저에게 질책을
받기도 하구요. 채륭이 영태가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5분씩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3교시는 3학년 수학을 했고, 2학년들은 달님과 같이 손끝활동을 했습니다. 2교시에 몸놀이 때문인지 저도 배가 고프고, 아이들도 배가 고파서 아이들은 덧셈 할 힘이 없다고 배고파 하고, 저 역시 채송화도 말할 힘이 없어 하며 조용히 앉아서 문제를 풀었는데 종은이가 얼마나 잘하던지요. 문주도, 채륭이도 모두들 짱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4교시 꽃밭 가꾸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화분흙을 만드는 날입니다. 파란 화분 20개 정도가 학교 마당을 꽃으로 가득 피워야 하니 할 일이 많았지요.
채륭이와 화원에 가서 거름을 사고, 아이들과 일을 시작했지요. 제가 오늘 무지 많이
일을 시켰습니다. 연탄재를 호미로 부수고(여자 아이들이 좋아함), 텃밭 흙을 채로 쳐서 돌을 골라내고 모두 섞어서 수레 가득 채운 다음 다시 호미로 거름, 연탄재, 흙을 섞었습니다. 화분 바닥에 돌을 깔고 나뭇잎을 덮고 아이들이 만든 흙을 넣으니 화분이 11개가 완성되었지요. 이제 다음 주면 씨뿌리기를 하게 될것 같습니다. 작년에 언니, 형들 하는 것을 봐서 아이들이 일을 잘합니다.

오늘은 채륭이네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바쁘신데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고맙구요. 저도 처음엔 가정방문을 부담스럽게 생각했는데 방문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들과 더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네요.다음 주는 목, 금요일 이틀간 하겠습니다. 안하신 부모님들 날짜 잡아 주세요.
 
이름


비밀번호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0
자연을 닮은 다람쥐방 아이들 [5] ohj5055 2006-05-12 489
289
중학교 지원이 시작됩니다. [1] 아침햇살 2006-05-12 311
288
23학년 하루이야기 2 [2] bys6701채송화 2006-05-11 333
287
2,3학년들 짝꿍 바꾸기와 하루이야기 [2] bys6701채송화 2006-05-10 356
286
항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 [3] bys6701채송화 2006-05-09 382
285
도토리방 시인들 2 [1] bys6701채송화 2006-05-02 349
284
뜸 했지요? ohj5055 2006-04-24 306
283
영태와 그리고 아이들 [4] bys6701채송화 2006-04-18 472
282
나눔, 그 첫 술 [3] momocori 2006-04-15 359
281
아이들은 참 맑아요 [3] ohj5055 2006-04-13 384
280
도토리방 시인들 [3] bys6701채송화 2006-04-12 355
279
꽃에 취해라 [2] ohj5055 2006-04-06 386
278
1학년들 힘내!! [1] ohj5055 2006-04-05 358
277
멋진 종은이와 채륭이 [4] bys6701채송화 2006-04-03 363
276
감자들의 공동묘지? [4] momocori 2006-04-02 473
275
2,3학년 하루 이야기 bys6701채송화 2006-03-30 376
274
보자기 쓰고 날아요 [5] ohj5055 2006-03-29 443
273
23학년 하루열기 책읽어주기로 시작하다 [3] bys6701채송화 2006-03-29 366
272
우리는 모두 소중해 [1] ohj5055 2006-03-28 373
271
4,5,6학년 수학 수업 [3] bys6701채송화 2006-03-28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