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81
Total : 1,021,325
아이들은 참 맑아요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4-13 23:40:38 (7년이상전),  조회 : 384
감기는 이제 뚝!
인가 봅니다. 오늘도 씩씩하고 활기차게 생활했어요.

화요일에는 좋은 흙 만들어 짝궁과 함께 꽃씨를 뿌렸습니다.
화원으로 꽃구경도 가고 작년에 받지 못한 꽃씨도 사오고....
외발수레를 끌고 연탄재도 가득 실어왔습니다.
조그만 외발수레에 아이들이 가득 매달려 끌고 오는 모습이 꼬마 농사꾼 같습니다.
여자아이들이 더 드셉니다. 수레를 끌고 오는 아이들은 모두 여자아이들이였지요.
가람, 상윤, 기현, 은석이는 수레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수레옆으로 연탄재 하나씩
들고 날랐지만 그래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모습이 참으로 든든했답니다.
우리가 뿌린 꽃씨는 봉선화, 맨드라미, 봉숭아, 과꽃, 만수국, 사루비아, 분꽃인데
벌써부터 물을 주느라 바쁘답니다. 물은 2,3일 후에 주어야 한다고 해도 벌써 주었더라고요.

어제 하루닫기에서 4월 학교식단을 보고 만들어 볼 음식을 정했습니다.
두 모둠으로 나눠 만들었는데 오무라이스와 조개칼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 모둠에 모둠장을 정해 보라고 하고 들어보았더니 모두가 자기가 한다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오고가며 이야기가 오가더니 칼국수팀에 상윤이가 나섭니다.
"이러지 말고 어제 칼국수와 오무라이스를 만들자고 한 사람이 모둠장하면 어때?"라고 말하니 모두가 조용합니다. 상윤이 말에 대부분 아이들이 찬성하며 '너가 하니, 내가 할래'라고 오가던 이야기가 모두 정리가 되더군요. 상윤이가 훌륭한 교사지요.
의림이는 칼국수 끊일때 야채, 조개, 칼국수 넣는 순서를 종이에 적어가며 만들어 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지혜롭습니다.
썰고, 부치고, 끊이고, 볶고, 담아서 맛있는 오무라이스와 조개칼국수가 완성되었지요. 좀 복잡하지만 두 모둠에서 한 가지씩 만들어 보니 역동적이고 두 가지 모두 먹어 볼 수 있어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몸들이 좋지 않아 조금은 신경질적인 모습들이 이제는 부드러워졌고요.
그러나 작은 다툼들은 있지만 아이들 속에서 스스로 그리고 도움도 청하면서
긍적적으로 풀어나가는 힘들이 1학년들에게 많이 보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일들도 많은데 "친구들은 싸우면서 배우고 알고 친해지기도 한다고"
말해주면 슬기롭게 서로가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참 맑아요.

오늘은 가연이가 의림이네 놀러갔는데 얼굴에 함박꽃이 피웠고요.
저는 기현이네 가정방문 다녀왔습니다.
내일은 원미산 꽃구경 잘 다녀오겠습니다. 동하가 집 근처라고 좋아하던데...






 
이름


비밀번호
김치 ( 2006-04-14 10:40: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비가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날씨 좋습니다요!! 동하말로는 자기와 꽃이 구별이 안 될수도 있다고 하던데 ㅎㅎㅎ 잘 놀다들 오세요^^
새참 ( 2006-04-14 12:09:4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도 엊그제 방과후 아이들과 다녀왔는데 꽃구경을 다녀왔는지, 아이들 싸움 말리다 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얘들아 ~ 꽃구경 실컷 하고와.
가연지후엄마 ( 2006-04-14 12:44: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동생 지후와 함께 가연이 의림이집에서 재미있게 잘 놀다왔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조금 추운가 싶더니 오늘 날씨 너무 좋습니다. 따~스한 봄햇볕에 바람한점 없고.. 더욱 즐거운 나들이가 되겠어요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0
자연을 닮은 다람쥐방 아이들 [5] ohj5055 2006-05-12 489
289
중학교 지원이 시작됩니다. [1] 아침햇살 2006-05-12 311
288
23학년 하루이야기 2 [2] bys6701채송화 2006-05-11 333
287
2,3학년들 짝꿍 바꾸기와 하루이야기 [2] bys6701채송화 2006-05-10 356
286
항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 [3] bys6701채송화 2006-05-09 382
285
도토리방 시인들 2 [1] bys6701채송화 2006-05-02 349
284
뜸 했지요? ohj5055 2006-04-24 305
283
영태와 그리고 아이들 [4] bys6701채송화 2006-04-18 472
282
나눔, 그 첫 술 [3] momocori 2006-04-15 358
281
아이들은 참 맑아요 [3] ohj5055 2006-04-13 384
280
도토리방 시인들 [3] bys6701채송화 2006-04-12 355
279
꽃에 취해라 [2] ohj5055 2006-04-06 386
278
1학년들 힘내!! [1] ohj5055 2006-04-05 358
277
멋진 종은이와 채륭이 [4] bys6701채송화 2006-04-03 363
276
감자들의 공동묘지? [4] momocori 2006-04-02 473
275
2,3학년 하루 이야기 bys6701채송화 2006-03-30 375
274
보자기 쓰고 날아요 [5] ohj5055 2006-03-29 442
273
23학년 하루열기 책읽어주기로 시작하다 [3] bys6701채송화 2006-03-29 366
272
우리는 모두 소중해 [1] ohj5055 2006-03-28 373
271
4,5,6학년 수학 수업 [3] bys6701채송화 2006-03-28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