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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학년 하루열기 책읽어주기로 시작하다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29 19:31:59 (7년이상전),  조회 : 367
23학년들의 하루열기 월,수요일 시간을 멜로디언과 리코더 연주로 잡았었는데
생각만큼 호흡이 잘 맞지 않고, 리코더를 잡는게 힘들어서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종은이 어머님도 2학기 쯤에 시작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시고, 저도 생각이 같아서요.

오늘은 하루열기를 스스로 책읽기를 할까? 아니면 내가 읽어주는 게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우리 아이들이 잘 안되는 듣기를 위해서라도 제가 읽어야겠다고.

책 <신기한 동.식물 이야기> 중에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 엄마 물고기가 죽고 혼자서 새끼들을 키우다 죽을 때는 아무도 모르게 죽는 아빠 가시고기,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할 때마다 새끼들이 퐁퐁 밖으로 튀어나오는 해마 이야기를 들려주니. 아이들 반응이 재밌습니다.
"아빠 가시고기는 사람보다 아이큐가 높다"(채륭이"
"해마 새끼들은 아빠보고 엄마라 부를까? 아빠라고 부를까?"질문을 던지니
"글쎄, 아빠보고 엄마라 부르고, 엄마보고 아빠라고 부르겠지."
"해마는 잡으면 안된다. 잡으면 벌금 낸다. 자꾸 없어져간대"
"뭐가 없어져가냐, 알을 200개씩이나 낳는데"
저도 읽어주면서 아빠 해마의 아기주머니 속에서 새끼들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재밌잖아요. 아이들도 웃고, 저도 웃고.

더더욱 기분 좋은 일은 혜원이가 <신기한 동.식물 이야기>를 열심히 보던 일이
책을 많이 읽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오늘 하루열기는 대성공입니다.

그리고 영태와 수빈이가 수학문제풀이 시간에 다투어서, 수빈인 울고, 영태도
화가 많이 났었나 봅니다. 처음에는 사이좋게 열심히 풀더니 끝에 감정이 상했
는지 오늘 이야기 들어줄 시간이 없었습니다. 회장, 부회장 선거까지 있었거든요.
영태와 수빈 어머님 아이들 이야기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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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 ( 2006-03-30 02:23:15 (7년이상전)) 댓글쓰기
문득 책에서 읽은 내용이 생각나네요. 어른들이 책을 읽어줄때 아이가 얻는건 책의 내용보다 읽어주는 사람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사랑이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참 행복했을 거에요.
포도나무 ( 2006-03-30 14:15: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안그래도 힘드신데 책까지 읽어주시나요? 그냥 애들한테 돌아가며 대표로 읽으라고 하세요. 그럼 안들을까요? 책하니 생각나지만 요즘은 어떤책을 권해 주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빨간콩 ( 2006-04-05 22:36: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돌아가면서 읽게 한다는 거 상상하니까 넘 재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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