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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즘찮이요
작성자 : 그루갈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5-11-12 01:31:23 (7년이상전),  조회 : 393
2005.11.6.일요일. 우현이와 함께 전쟁기념관을 둘러본 토요일 밤에는 밤비가 내렸다. 복잡한 생각일랑 구조조정하라는 뜻인가 보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달걀찜을 했다. 워낙 솜씨가 없어서 부엌의 환영을 못한다. 연중행사 밥상차리기. 있는 반찬으로 밥상을 차렸으면 될 것인데 +알파를 위해 달걀찜을 했다가 집단구박을 받으며 상차리기로부터 해방당한 아침...

우제엄: 이걸 무슨 맛으로 먹어? 달걀을 잘 휘젓고 달걀만큼 물을 부어야지.
우현이: 간은 새우젓으로 맞춰야 돼요.
우현압: 요리를 할 때는 기본 재료 이외에는 왜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나지?

오래전에 만들어 2/3쯤 완성해 놓은 태백산맥 발췌파일에서 가장 먼저 나왔던 것이
추억의 '달걀찜'이었다.

자령아빠 덕분에 잊었던 <태백산맥>을 떠올렸는데 기억이 되살아나는 대목이 의외로 여러군데다. 또 이승만 박사의 양아들이 벌인 소송에 내몰린 작가가 근거를 찾는다길래 국회도서관과 연세대 도서관을 뒤졌던 일도 기억난다.

그런데 <태백산맥>은 읽으면서 참말로 물음표를 많이 찍었던 것 같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토속어는 지금도 쓰이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즘찬이 아즘찬이 또 아즘찬이요(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소)"

쬐매 궁금허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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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29 ( 2005-11-12 07:41: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태백산맥 식당! 추억의 음식들임과 동시에 한(恨)의 음식들이기도 하죠! 아주 멋있고 산뜻하게 정리해 놓으신 글을 읽다보니 우리 민족의 한의 춤사위에 다시 한번 빠지는 듯 하군요!
꽁돌 ( 2005-11-14 13:51:25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루갈이는 역시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역사)를 이어 주는 사람... 잊고 지냈던 것들을 일깨워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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