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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조 - 우리 모두 요리사
작성자 : momocori
  수정 | 삭제
입력 : 2005-11-13 14:28:20 (7년이상전),  조회 : 236
밥해먹기 세 번째 시간, 이번에 정한 메뉴는 김치참치볶음밥과 햄감자볶음이었습니다. 두 번의 경험으로 자신감이 붙은 아이들이 조금 더 만들기 복잡한 메뉴를 고른 것이지요.
문주와 세희는 종 치기 전부터 요리 장소인 큰방을 정리해 두었고,
자령이는 코펠에 쌀을 담아와 밥물을 맞췄습니다.
밥물을 어떻게 맞췄냐고 물어보자 자신만만하게 아빠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본격적인 밥해먹기 시작!
세희와 자령이가 햄을 자르고, 준동이와 문주가 감자 껍질을 벗겼습니다.
성격대로 문주와 준동이 감자 껍질 벗기는 방법이 다릅니다.
문주는 조심스럽고 천천히 벗기고,
준동이는 다다다닥 긁어내듯 벗깁니다.
자령이가 준동이 형 방법이 좋다고 말하자 준동이가 말하길,
"내 방법이 꼭 좋은 건 아니야. 감자에 상처가 나거든."
그 말을 듣고 보니 다시 준동이 감자 모양이 심상치 않더군요.
게다가 감자가 자꾸 손에서 빠져 나가 어렵게 어렵게 깎았습니다.
다 깎은 감자를 세희와 자령이 준동이가 번갈아 가며 썰고
그 다음엔 햄과 함께 볶았지요.
볶는 건 자령이가 맡았습니다.
그 사이에 김치를 썰고, 참치 국물을 쭉 빼는 것은 세희가 했습니다.
아침을 안 먹고 왔다는 세희는 열심히 먹으면서 준비합니다.
준동이와 문주는 다른 조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마실 다녀오고요.
기다리는 사이, 햄감자볶음이 다 되고,
드디어 후라이팬에 김치와 참치, 햄, 파, 밥을 넣고 볶았습니다.
재료가 자꾸 넘치고 튀어서 자령이와 준동이가 고생을 좀 했지요.
숟가락으로 섞고, 흘린 거 다시 줍고 하면서 정신 없이요.
그렇게 해서 김치참치볶음밥과 완성!
다른 조에 우리가 만든 음식들을 배달하고,
큰 그릇에 가득 담아 함께 먹었습니다.
밥이 너무 많다는 세희의 지적에 다 먹을 수 있다던 자령이와 준동이,
그러나 결국은 먹다 먹다 지쳐서 다른 조에 더 주고 오겠다고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러고도 또 남아서 세희 조장은 남은 김치볶음밥을 똑같이 나누어 담아
조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자기들이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을 버릴 수는 없다는 거죠.

에이조 모두 오늘 밥해먹기에 크게 만족했고,
김치볶음밥이 있어서 느끼하지 않았다며 메뉴 선택의 탁월함을 자화자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근데 아쉬운 건 햄이나 참치 같이 다 만들어진 음식 재료를 많이 사용했다는 거죠.또, 조장의 실수로 음식 재료가 이중으로 준비되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만들 땐 그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어요.

참, 평가하고 글쓰는 시간에 문주가 우리 모두 요리사가 된 것 같았다고 느낌을 썼어요. 그래서 제목이< 우리 모두 요리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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