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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11월 21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1-21 21:09:24 (7년이상전),  조회 : 217
월요일 날 산학교 마당은 조용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이야기하고
계시나 봅니다. 고구마를 쪄서 귤과 함께 먹고 모두들 흩어집니다. 마당에서는 야구를 하고, 방에서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어요.

진짜인지 모르지만 시흥초등학교 아이들과 야구 시합을 한다고 모두들 열심히 던지고 치는 연습을 하는데 뒷쪽에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으니 채륭이 제 옆으로 와서
눈웃음 치며 "채송화 알 지이?" "뭘?" "형아들 만화 수업할 때 야구하는것 알지."
싫다고 했지요. 인원이 없어 아쉬우면 끼워주는 녀석들의 마음을 놀려주려고 거절하는 척 하다가 축구가 더 재밌으니 축구하자 했습니다.

자령이 광연이 제가 한 팀이고, 영태, 우현 채륭이가 한 팀입니다. 자신의 골대 앞에서 작전을 짜고 셋이서 손을 모아 "플레이 플레이 자령이 광연이 화이팅"을 손을 번쩍 들고 우현 팀에서도 화이팅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가 기억을 못할 정도로 길어요.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전반전 15분, 후반전 15분이 지나자 자기 팀이 졌다고 억울한지 목놓아 항의합니다.

5학년들은 만화수업을 열심히 합니다. 오늘도 멋쟁이 삐에로가 오셔서 거의 2시간 가량을 캄캄하도록 해주시고 끝날때 청소까지 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오늘은 4컷 만화를 아이들이 그렸더군요.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솜씨도 제법이구요. 5학년들 역사기행 잘 다녀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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