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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12월 7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2-07 22:17:17 (7년이상전),  조회 : 384
4교시 흙놀이 시간입니다. 지난 주 빠지고 오늘은 무얼 만들까? 생각하면서 학교에 가다 반짝 떠오른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공룡이 북을 치는 모습이라든가 발레하는 소녀의 모습이라든가 등등 생각이 정리되니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반응이 어떨까 걱정이 되기도 했구요. 지난 번 종은이가 동물 만드는 걸 따라 해보니 흙을 조금씩 조물조물 만드는게 재밌더군요.

34학년 팀에서는 조용조용 하는데 12학년 팀에서는 채륭이가 축구하는 모습을 만드는지 어제 뉴스에 나온 월드컵 조 이야기에 열을 올립니다.
광연이가 제일 먼저 만들었는데 양쪽 팔을 벌리고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표현했는데 아주 작습니다. 크게 만들어봐 했는데 광연이는 소식지 흙놀이 취재담당이라서 디카 들고 사진찍느라 바빴습니다.

준동이는 조각을 하겠다고 합니다. 준동이 재주를 아는지라 그래 로댕과 같은 사람이 될거야 했더니 로댕이 누구야? 응, 생각하는 사람을 조각한 사람. 맞아 지옥문까지 만들다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지. 녀석들 공부는 안하는것 같은데 아는 것은 엄청 많습니다. 지옥의 문까지 알고, 그래서 준동이는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여인을 조각했습니다.

자령인 야구공이 위로 퉁 튀어오르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트로피 같기도 하고, 달님은 티브에서 스포츠 시작할 때 나오는 그림 같다고 하구요.

우현인 우현이만의 벌버를 흙판에 새겼습니다. 형태되로 잘라내고 친구들 앞에서 먹이를 찾는 벌버의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옆에 있던 벌버는 어떤 먹이를 먹는냐고 질문하니 잡식성이라며 잠자리도 먹고 사슴도 먹고 풀도 먹는답니다.

세희와 서영이는 공동 작품입니다. 세희가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은 천사를 만들었고 서영이는 새 2마리를 만들어 천사옆에 놓았습니다.

전 두 소녀가 손바닥치며 하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하는 모습을 만들었더니 잘 만들었다고 해서 기분 좋았습니다.

12학년에서는 수빈이가 투박하지만 어린왕자를 만들어서 저와 달님을 놀라케 했습니다. 왕관을 쓴 어린왕자 모습이 좋았는데 채륭이가 그만 망가뜨려 수빈인 울고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해서 아쉬었습니다.

혜원인 흙을 마늘 짜집기에 짜면서 만드는 것 같은데 완성품이 나오지 않았구요,
종은이는 펭귄을 귀엽게 완성하고, 문주는 발레하는 소녀의 모습을 크게 만들어서
지금까지 문주가 만든 것 중에서 가장 잘 만들었습니다. 혼자 힘으로요. 채륭이와 영태는 축구판을 만들어 달님과 즐겁게 놀구요.

떡과 감을 간식으로 먹고 세 팀으로 나뉘어 놉니다. 마당에서 축구와 큰방에서는 십자수, 작은 방에서는 다훈이와 아이들이 공으로 게임을 합니다. 축구 게임을 하고 들어온 남자 아이들의 수다는 어찌나 시끄럽던지요 집에 가서는 조용하겠지요. 학교에서 온 힘이 다 빠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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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 ( 2005-12-08 10:31: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젠가요? 학교엘 가니 애들이 만든 작품들이 눈에 띄더군요. 고구마에다가 인조찰흙 같은 것을 붙여서 얼굴을 만들어놨는데 아따 자식들 재주도 좋지... 채륭이가 자기가 만든 거라ㅏ고 자랑하는 데 정말 잘만들었습디다. 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덕이겠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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