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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12월 5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2-05 20:56:28 (7년이상전),  조회 : 245
오늘은 모모 선생님 책 만들기 수업을 들으려 일찍 갔는데 그보다 더 큰 보일러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얼어 보일러 작동이 되지 않아 아이들이 춥다고 달님이 빨리 보일러 물통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녹여야 한다고. 물을 붓고 작동시켜도 운전이 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다행히 고치게 되어서 내일은 아이들이 따뜻하게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식은 찐고구마와 귤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뜨끈한 것이면 뭐든지 맛있지요. 만화가 선생님들도 고구마와 귤을 드시고 아이들과 만화 수업을 시작했구요.

작은 방에선 서영이 세희 문주 수빈이가 종이에 그림을 그려 이야기 하며 놀구요.
내일 수학 시험을 보니까 수학 공부좀 해 했더니 문주는 집에서 공부를 많이 해서 할 필요가 없다고 책을 읽구요. 세희와 서영이는 수학 화일을 가져오지 않아서 안한다고 하고, 그런데 광연이가 화일을 들고 오더니 수학 공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계산이 빠르지는 않지만 또한 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곰곰이 생각하며 열심히 풀었습니다. 밖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에 많이 못했지요.

강당에선 채륭이, 자령이, 종은이, 광연이 영태, 우현이가 전쟁놀이를 한다고 방석을 집어던지고, 공이 핵폭탄이라며 던지는데 노는 모습들이 아찔합니다. 그러다 놀이 끝에는 꼭 싸움이 일어날려. 그 순간 안돼 하면 식씩대고 돌아섭니다. 뒷정리도 안하고 내빼는 녀석도 있구요. 끝까지 남아서 정리하는 아이도 있구요. 세상엔 정직한 사람이 고생한다는 말을 작은 학교에서도 보여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자신의 힘만을 과시하고 책임과 의무를 무시해 버리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끝으로 토론회때 준비하신 보쌈 맛있게 먹었다는 말도 못해서 이제야 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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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 ( 2005-12-06 09:46:41 (7년이상전)) 댓글쓰기
결자해지,!!!!!!!!!!! (뒷정리도 안하고 내빼는 녀석들에게 하고싶은 말.)
포도나무 ( 2005-12-06 10:31: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수학공부 많이 한 문주! 딱 다섯문제 풀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를 만날까요? 문주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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