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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12월 12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2-12 20:38:35 (7년이상전),  조회 : 261
혹독한 추위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밖에서는 거의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봐야되는 날에도 아이들은 모자를 쓰고 야구공을 던지며 주고받기를 합니다. 따끈한 고구마와 사과를 먹고 45학년은 만화수업을 하고 , 큰방에서는 문주 종은 수빈이 혜원이가
종이에 작은 그림들을 그려 종알대며 놀고, 수학방에서는 서영이와 세희가 아틸란티스 게임을 한다고 종이를 뜯어내는데 우현이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세희와 서영이가 울타리를 쳐놓고 받아주지를 않네요.

마당에선 자령이 광연이가 야구공을 던지고 채륭인 유리창 문을 빼곰히 열고 소리를 크게 내지르는데 알고보니 추워서랍니다. 몸이 감기 기운이 있는지 열도 오르는 것 같구요. 평소 채륭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수학방에서 뜨듯한 방에 배를 깔고 그림을 그릴 때는 예뻐서 "채륭이 그림 그리는 모습이 예쁘네" 했더니 그래 합니다.

다시 큰방에선 아이들이 종알대며 노는 곳에서 이야기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이야기 책 속 인물을 문주나 종은이 수빈이 혜원이로 바꾸어서 해주니 자기들 이름이 나올때마다 헤하고 웃으며 좋아합니다. 또 도깨비 시리즈 <신통방통 도깨비>를 읽어주니 종은인 제 입만 쳐다보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문주는 그림 그리다 와서 책을 한 번 쳐다보고, 다시 그리다 또 쳐다보고, 수빈이는 읽은 책이라며 어떤어떤 도깨비 이야기가 재밌다고 알려줍니다. 혜원이는 아예 무릅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들어주는지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책 읽어주는 기쁨을 흠뻑 느꼈다고나 할까요.

내일은 따뜻했으면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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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 ( 2005-12-12 23:09: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도 내일은 따뜻했으면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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