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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11월 23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1-23 21:02:46 (7년이상전),  조회 : 267
바람이 많이 붑니다. 해님도 구름속으로 들어가 으시시 추워지고 눈이 올듯하지 않았나요. 눈이 올것 같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자령이는 일요일날 눈이 온다고.1학년 동생들까지 11월에 눈이 오는것은 처음이야 라고 말하며 오지 않은 눈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4교시 흙수업을 했습니다. 오늘은 여자 아이들과 남자 아이들로 나누어서 자유롭게 만들기를 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같이 마을을 꾸며 보겠다고 하고 남자 아이들은 성을 쌓겠다고 자령이 영태 채륭이가 함께 하고, 우현인 제 눈치를 살살 봐가며 몰래몰래 책을 보구요. 종은인 새를 만들겠다고 꼼지락 흙을 떠서 새를 만들구요. 방과후에 여자 아이들이 모여서 병원 놀이 은행 놀이를 열심히 하더니 오늘 흙수업에서도 호흡이 딱딱 맞습니다. 집과 나무 시소, 푯말을 세우고 그 사이사이로 흙을 눌러 길을 만들었는데 보통 솜씨들이 아니더군요. 남자 아이들은 그 반대입니다. 제가 종은이 새 만드는 걸 따라하면서 잘한다고 칭찬을 해줬더니 샘이 나는지 싫은 소리도 합니다.

간식을 먹고 여자 아이들은 어제처럼 큰방에서 그리고 붙이고 오리고 은행놀이 병원놀이를 집에 가기가 아쉬울 정도로 열심이고, 남자 아이들은 마당에서 또 어제처럼 야구를 했습니다. 전 여자 아이들 속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라>라는 책이네요.
아이와 거리를 두자
되도록 아이를 풀어 주자.
공부하란 말을 삼가자.
아이가 스스로 자라도록 참고 지켜보자
참기 힘들면 아이를 들여다보지 말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자.

저도 산학교 부모님들처럼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아이를 보면 그게 안되는지. 이런 책을 보면서 생각을 깨우칩니다. 저도 제 딸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은근히 주는 엄마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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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 ( 2005-11-24 18:04:3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참기 힘들면 아이를 들여다 보지 말고 자기자신을 들려다 보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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