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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11월 16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1-16 20:45:30 (7년이상전),  조회 : 228
산어린이회의가 끝나고 학교는 조용합니다. 주방에서 우현이와 혜원이가 늦게까지
점심을 먹고 있구요. 곧 아이들은 우현이 생일카드를 작성하고 청소하고 소래산을 갖다오기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밥해먹는 조원들끼리요. 같이 정상에 가서 화이팅도 하고. 내려와 학교에 올 때도 같은 조원들끼리 와야 한다고 약속을 했는데. 1시간쯤 지나서 아이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길 중간에서 아이들을 멈추게 하고 조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학교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한동이 조는 정상에서도 화이팅을 하지 않아서 내려와서야 하현, 광연 혜원이와 같이 모여 화이팅을 했습니다. 마음 속으론 요 녀석들 내 조 아이들인데 약속을 안지키다니 속으로 괘씸했지요.

우현이 생일잔치가 열렸습니다. 초코케잌과 메론과 귤로 생일상을 차리고 하현 어머님이 일본 갔다가 가져온 초콜릿. 아침햇살이 우현 어머님 편지 읽어 주시는데 아이들 시선이 초콜릿에 가 있었는지를 누가 알았겠습니까? 촛불을 끄자마자 아이들이 초콜릿이 있는 곳으로 몰려들어 갑자기 무슨 난리가 난 줄 알았습니다. 또한 내 앞 접시에 놓여있는 케잌을 다 먹고도 다른 아이들 것까지 마구 먹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절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내 욕구가 채워지지 않았을때 남을 비난하는 행동도 고쳐야 될 부분이구요.

우현이의 엄마 사랑 절절합니다. 남은 케잌을 엄마가 드셔야 한다고 애지중지합니다. 생일날 효도 받고 기쁘시지요.

어제는 한동이와 약속을 했구요. 오늘은 채륭이와 약속을 했습니다. 행동 할 때 조심하고, 말할 때도 생각해 보고 말하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손 잡고 약속했는데 약속 지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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