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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11월 22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1-22 21:34:59 (7년이상전),  조회 : 269
5학년들이 오늘 3시에 떠난다고 해서 일찍 학교에 가서 간식을 준비하기로
했지요. 2시쯤 도착해서 계란을 풀고 식빵을 풍덩 후라이팬에 지지고 아침햇살과 모모까지 16조각과 귤을 싸주고 나니 식빵은 많은데 계란이 그만 떨어져 살짝 구워 사과와 함께 아삭아삭 조용한 간식 시간이었습니다.

34학년들이 책사랑방에서 긴급 회의를 한다고 합니다. 학교 소식지 발행을 한다고.
처음엔 무슨 뜻인가 했어요. 사뭇 진지하게 토론하고 이야기 하더니 서영이가 교사실 컴퓨터로 정리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합니다. 그 종이도 보여 주더군요ㅕ. 기획자는 예서영, 리포터는 김광연, 디카맨은 최자령, 기록은 박우현, 그림은 여준동 편집인은 전세희 였던가. 아이들의 소식지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디자이너가 꿈인 전세희
조련사가 꿈인 예서영
제 2의 에디슨 김광연(엉뚱한 면이 많아요)
조각가 여준동
뭔가 할듯한 최자령(요리사 예측)
역사가가 될 박우현
그러고 보니 산학교 인물들은 34학년에 모두 모여 있네요. 어우러짐만 잘 되면 환상의 중학년인데. 모래판에서 아지트를 만든다고 자령이와 준동이가 모래를 파고 놀고 채륭이 영태 광연이는 야구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령이와 준동이까지 참여해서 6시 캄캄해질 때까지. 그것도 부족한지 강당으로 들어와서 닭싸움까지.

세희는 회의가 끝나자 집에 가고 서영이 문주 혜원이 수빈이 종은이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고 방바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뒹굴뒹굴 잘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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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 2005-11-23 10:05:5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문주,수빈,혜원이는 5학년들이 없으니 썰렁하다고 특히 간식 먹을 때...^^
떡볶이 ( 2005-11-23 10:19: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늘 학교로 가는 차안에서 광연이는 5학년 형들이 없어서 심심하고 재미없다고 하네요. 있을 땐 투덜투덜하고 없으면 애타게 그리워하는 형제들 같아요 꼭.^^
2프로 ( 2005-11-23 12:39: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애들 참 대단하네요. 소식지가 기다려집니다.
꽁돌 ( 2005-11-23 15:51:2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원래 "가족"이란 들때 보다 날때 자리가 커보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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