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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방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7-05-15 09:26:55 (7년이상전),  조회 : 165
 



지난 주에, 교사들이 진작부터 꿈꾸던  책방을 만들었습니다.

 

학교가 넓기는 한데 아이들이 힘들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도 좀 있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을 만들면 좋겠는데 어디가 좋을까? 2층이 좋기는 한데 교사들의 눈이 너무 멀리 있어서 힘들 것 같고 고민하다가 결정된 곳은 교사실 앞 현관의 넓은 공간에지요. 현관이 넓어서 시원하고 좋기는 한데, 아이들은 그 넓은 공간을 뛰어다니거나 씨름을 하는 데 썼습니다(실내에서 뛰어다니지 않기로 어린이회의에서 결정을 했지만).

학기초에 이런 저런 일들에 밀려 늦어지긴 했지만 책장 두 개로 들어오는 입구를 막고, 2층 음악실의 키 작은 책장(유치원에서 쓰던)으로 옆에 울타리를 만들고 바닥에는 매트를 깔아서 아이들이 편안히 쉬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쉼터로도 활용을 하게 됩니다. 

  아직 예쁜 매트도 깔지 않았는데 그렇게 배치를 해 놓고 보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찍 와서도 가방을 매고서 주저앉아 책을 꺼내보고, 금요일날 나들이 후에도 들어앉고, 점심시간에도 대여섯 명이 들어앉아 책을 꺼내보는 게 무척 편안해 보입니다.


가능하면 이번 주 안으로 바닥에 매트를 깔고, 바깥면(책장 뒤쪽)은 은은한 한지를 붙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한지 위에 자기가 읽은 책들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글을 써 붙이거나 책을 소개하는 게시판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게 교사들의 생각입니다.   

아직은 학교에서 읽던 책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새로운 책이 많지는 않지만 내용이 좋은 책을 아직 읽지 않은 것이 많아서 일부는 읽는 책에서 고르고 일부는 구입을 해서 5월부터 학년별로 필독도서를 정해서 적어도 그 책만큼은 스스로 읽게 하려 합니다.

이번 달에는 가정문화를 주제로 하고 있는 책을 골라 읽히고 있는데 해송어린이둥지모금과 관련해, 우리보다 힘들게 생활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역경을 극복하게 밝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을 주제로 골랐습니다. 5,6학년은 필요한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고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3,4학년도 주문한 책이 오늘내일 사이에 올 예정입니다.


올해 교육부지원금이 나오면 급한 불은 대강 껐으니 이번에는 책 사는데 좀 더 많은 비용을 들일 생각입니다. 7월쯤에 나온다지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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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 2007-05-15 10:42: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진이가 집에도 책사랑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 공간이 무척 좋은가 봐요~ 며칠 자랑을 하더라구요~ ^^
파란 하늘 ( 2007-05-16 10:40:0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책과 함께 하는 공간이 따로 생겼다니 너무 좋아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맘 껏 책을 읽으면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떠오르면서 우리 아이들은 참 행복하고 복받은 아이들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봄맞이 ( 2007-05-16 12:18:1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희집에 수빈이가 보다가 들고 온 책이 몇권 있어요. 아마 집집에 이렇게 마저 보려고 들고 간 책들이 있지않을까요? 빈 책꽂이에 집에 있는 산학교 책들을 꽂아 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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