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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그리고, 모내기(6월 12일 화요일)
작성자 : l코끼리l
  수정 | 삭제
입력 : 2007-06-19 03:03:21 (7년이상전),  조회 : 167

이제 완존히 여름이네요.

 

오늘처럼 저번주 화요일도 무척 더웠답니다.

 

산을 오르는데 다른때보다 좀더 높이 올라갔습니다.

 

이야기나무숲이라는데까지 올라가는데,

 

안보이는 사이에 여기저기 나무와 꽃과 풀들이 키재기를 하듯이 쑥쑥 뻗어나가며

 

자라있네요.

 

도보여행과 들살이를 하고 온 아이들처럼 말이죠.

 

한주 한주 거듭될때마다 아이들의 모습이 몰라보게 달라지는 모습에 가끔 흠칫 놀랍니다.

 

올라가는 길에 큰 나무가 쓰러져 있어 항상 그밑을 지나갔는데,

 

아이들이 그 나무가 없어졌다며 제각기 한마디씩 하네요.

 

그리고, 텃밭에 앵두며 오이며, 배추며 많이 자라난 모습을 구경하면서 성큼성큼

 

참, 그 텃밭옆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사시는데요.

 

그분들이 병아리도 키우시네요.

 

아이들과 한참 병아리를 구경했답니다.

 

귀여운 녀석들을 뒤로 하고 여느때보다 갈길이 멀어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좀 쉬면서 통나무 다리도 건너고,

 

그물다리도 건너다녔습니다.

 

중간에 술래잡기도 하다가, 달님이 정리하면서 주변의 식물이름을 6가지 정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르쳐준 식물을 찾는 놀이도 하였습니다.

 

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는데 아이들은 금새 찾아 내네요.

 

(참, 3명이서 한조를 이루고 물병을 한통씩 주고 물먹는 조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이 조대로 산을 오르고 내리고, 물을 나눠 먹게 하였습니다. 산을 내려가기 전에 아이들은 거의 물을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달님이 산을 내려갈때도 물을 먹을 수 있게 조절해야 한다고 한 말씀하셨답니다.) 

 

산을 많이 타서 인지 아이들이 다른때보다 많이 배고프다고들 하네요.

 

빠른 걸음을 재촉하여 산을 내려와 맛난 점심을 먹고,

 

2학년아이들과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서울촌놈인 저로써는 낯선 구경에 마냥 신기하기만 했답니다.

 

우선 논바닥에 딱딱해서 물을 대주고 부드러워 지게 하였습니다.

 

어느정도 부드러워져서 아침햇살이 이런저런 설명을 하시면서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

 

줄을 잡고 있는 아이와 모를 심는 아이들 모두 즐거워 보였습니다.

 

줄이 약간 삐뚤빼뚤했지만, 서로 자기들이 심은 모를 보면서 흐뭇해했습니다.

 

어여어여 벼가 논바닥에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잘 자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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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돌 ( 2007-06-21 10:52: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투박해 보이는 코끼리 아저씨도 손(코)으로 바늘을 집을 수 있다더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산학교 코끼리 선생님도 아이들의 움직임과 마음을 집어내는데 섬세하기 이를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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