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제 대안초·중등 산학교

1학년들 칭찬 할까요?
매일 쓰는 하루이야기도 꼬박꼬박 잘 쓰고
공부만 시킨다며 투덜대도 숙제는 척척 잘 해오지요.
높은 가을 하늘만큼 높아만 가는 1학년들입니다.
공부가 재미있다며 숙제도 학교에서 다 해 치워버리는 세연이,
하루이야기는 주 1회만 쓰겠다던 은석이도 말과 글 재미있다며
하루이야기를 자주 씁니다.

매일 하루이야기 읽는 재미에 저는 쏙 빠졌지요.
매일 써 주는 편지도 힘든지 모르게 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편지 읽는 재미에 빠졌다고 합니다.

정의림
제목: 흙놀이
오늘 흙놀이를 했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오늘 세연이랑 채은이가 놀러오다니...
완전 경사났다.
또 다른 애들이 놀러올지 모르지만.
게다가 요리활동도 했다.
아차 깜박했다.
동하가 준 곰돌이 막대사탕으로 배를 만들었다.
곰돌이를 배에 태웠다.
지금은 말라서 딱 붙어있지만.

제목: ox퀴즈
오늘 ox퀴즈를 했는데
부활(ox퀴즈에서 틀렸는데 다시 살아나는 것)을 할 줄 알았는데
갑짜기 아침햇살에 부활이 없다고 했다.
아 틀렸는데.
아떻해.
그래도 많이 맞았잖아.
헤^^ 스마일 답장

제목: 짝궁
오늘 짝궁이 동하가 되었다.
동하는 오늘따라 착한 거 같았다.
나를 웃기기도 했고
가연이를 웃기기도 했다.
재미있었다.
가연이도 웃었다.
오늘따라 동하가 재미있네
동하 때문에 내가 책상모소리에 붙이쳐서 아파서 울었을때도
동하가 나에게 웃음을 주어서 웃었다.
내일 동하에게 선물을 주려고 한다.

김세연
날씨: 모래알처럼 해가 쨍쨍했다.
제목: 요리활동
오늘 케이크를 만들었다.
맛있기도 하고 아깝기도 했다.

날씨: 내 짝궁 얼굴처럼 맑았다.
내 짝궁 채은이에게
채은아 우리 이제부터 싸우면서도
일주일 동안 즐겁고 건강하면서 지네자.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만나면서 놀고
노래방가서도 놀고
도혜하고 가연이하고 너랑 동하 세연이하고 같이
식당가서 맛있는거 사 줄께.
그리고 그동안 미안해. 사랑해.

김가연
날씨: 더우면서 화창했다.
제목: 냠냠냠!!!
오늘은 요리활동에 게이크를 만들었다.
어떻해 만들었냐면
빵위에다 생크림 위에다 과자를 얹었다.
맛은 찌끔 달았고,
느낌은 땅을 사뿐사뿐 걷는 것 같았다.

제목: 미술놀이
오늘은 미술을 했다.
미술시간에 물감을 가지고
종이에다 (채소) 감자와 피망가지고 놀았다.
느낌은 물감에 젖은 종이를 밟아 보니 미끌미끌 축축했다.

제목: 내 친구
처음에는 짝궁이 도혜가 되길 원했는데
가람이가 되어도 좋은 점이 있다.
가람이는 달리기도 빠르고 축구할 때 모습이 멋지다.

제목: 짝궁
오늘은 짝궁과 청소당번과 자리를 정했다.
나는 기현이와 짝궁이 되었다.
이상하게 오늘따라 기분과 마음이 기쁘다.

김동하
제목: 청소시간
청소시간에 오빠가 배을 땄는데
배가 내 얼굴만 했다.
너무 먹고 싶어서 한입 베어 먹었다.
느무느무 맛있었다.

날씨: 시원하다.
제목: 도토리
생태 나들이때 도토리로 팽이를 만들었다.
도토리가 참 귀여웠다.

김도혜
동물농장에서 돼지가 오리알을 먹었다.
또 내가 알을 품었을때 깨져서
그래서 마음이 아팠어.

이기현
제목: 짝궁
오늘 날씨는 쌀쌀하고 따듯했다.
은석이는 두 번째로 좋아한다.
그리고 특징은 내가 아는지 모르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은석이에게 거의 뽀뽀하기를 좋아하고
내 말을 이해해서 좋다.

제목: 짝궁
가연아 오랜만에 짝궁 대니깐 좋네.
짝궁을 1학기에 한번 댄거 생각나니.
오늘도 또 한 번일까?

유채은
제목: 완두콩
달님! 오늘 흙놀이가 대개 재미있었어요.
왜냐면 작고 나의 귀여운 여자 완두콩이에요.
예는 작지만 친구예요.
그리고 이쁘긴 한대 의림이도 같이 키워요.
그리고 우리가 만든 거 카메라로 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 은빈이 집
달님 근데 오늘은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은빈이 집에 가고 싶어.

이외 아이들도 열심히 한 줄씩 그리고 그림으로 써 가고 있습니다.
하루이야기처럼 1학년 다람쥐들 생활과 관계가 진하지요.

 

우리 아이들이 1학년이 맞는건가요? 이리 문장 실력이 좋아서야....작가들이 다 울고 가겠네요....잉잉.....^^

그러게요... 안주무시고 머하세요.^^

냠냠냠!!!

느무느무 맜있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