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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서 사방치기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7-02-28 00:21:45 (7년이상전),  조회 : 182

  아침 나절, 학교 뒷산을 한 시간가량 천천히 오르니 아이들이 놀 만한 조그만 터를 찾았어요.

  나무 의자도 놓여 있고, 술래잡기 할 나무, 흙땅이 있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더 이상 가지않고

  놀아도 되었지요.

 

  몇명을 빼고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지요. 처음에는 재밌다가 장난으로 치우쳐 재미가 없으니

다시 아이들은 흩어지고, 영태가 땅따먹기를 하자고 합니다. 땅따먹기 보다는 사방치기가 여럿 놀기가

쉬워  네모를 그리고 엑스를 긋고 하늘을 그리고 숫자 1부터 9까지 쓰고 편을 짜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1단, 2단, 3단, 4단에서 돌이 밖으로 나가 죽고, 아이고.

  영어 선생님 금 밟았다. 죽었다. 아이고,

  깽깽이 죽었다. 아이고.

  5단, 6단, 7단 , 8단, 그리고 하늘

  뒤로 던져라.

  7단 내땅,  3단 네땅,

  밟지 마라, 뛰어라,  팔짝, 딱, 팔짝.

  우리가 이겼다.  우와

 

  이렇게 사방치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학교에 와서 먹는 카레라이스를 여러번 먹더니

  마지막은 동이났답니다.

 

  아이들은 매우 건강하고, 옆에 와 손을 꼬옥 잡는 세진이가  고마웠구요.

  그리고 우리 교실 아주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가 산학교에서 제일 멋진 모습입니다.

  조그만 창문을 만들어 주신 아빠들 감사합니다. 잘 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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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 2007-02-28 23:18:1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창문이 생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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