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623
Total : 1,021,867
1학년 학년모임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11-27 22:49:50 (7년이상전),  조회 : 273
여기저기 낙엽이 뒹굴고, 살포시 쌓여가는 낙엽을 밟으며 학교문을 들어서면
정말 시 한수 짓고 싶습니다. 기분도 아주 좋아지고요.
아침열기에서 세연이가 "내 이름은 자가주"라는 책을 추천해서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어 주었습니다.
세연이에게 추천한 책에 대해 한마디를 부탁했더니,
"너무 재미있었고, 내 어린시절 생각이 났어"하더군요.
아이들 키우고 키운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며
한 부부가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어느 날 소포로 날아온
주인공 자가주가 코끼리, 털복숭이, 용, 괴물로 변해 멋있는 청년으로
변하는 모습....
아이들도 변신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것이라는 이해가 절로 들더군요.
동하는 "어, 이 책은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지만 보람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거 같아"라고 하더군요.
하루열기에서 2학기에는 꾸준히 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책을 뚫어지게 보는 1학년들의 눈망울이 너무 예쁘고 이야기 나누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감탄하지요.
저도 제일 행복한 시간이며 아이들의 감수성에 감탄하며
아이들의 세계로 빠져들지요.
처음에는 제가 추천해서 읽어주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집에서 재미있고
감동받았던 책을 가져와 읽으면서 그림책 속으로 모두 빠져 들었답니다.
좋은 그림책 있으시면 집에서도 추천하여 보내 주세요.

이 좋은 계절에 1학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오늘 너 나들이 시간에 학년별 모임을 가졌습니다.

하나, 산어린이회의 안건 올리기
이제는 학교생활에 익숙한 1학년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이 없어진 듯 합니다.
안건은 없어 짧게 건의사항 정도만 정리하고 끝냈습니다.

둘, 1학년 생활 속에서 힘든 점
은빈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세가지 정리해서 은빈이와 약속하고
하루닫기에서 이야기를 매일 나누기로 했습니다.
1. 친구들 사물함에 있는 물건을 물어보지 않고 꺼내거나 쓰지 않기.
2. 친구들 신발 신고 다니지 않기.
3. 청소 같이하기.
이야기 하면서 은빈이에게 쌓였던 마음도 풀어보고,
은빈이의 입장이 되어 은빈이의 마음도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은빈이하고 약속도 하고 친구들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지요.
그리고 하나 더 은빈이가 요즘 힘들어하는 한 가지는 친구들이 안 놀아주는
것인데 그래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하루 한 가지 놀이를 정해서 놀아주기를 제안했습니다.
은빈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루에 한 사람씩 계획을 세워서 하기로 했고요.
내일 의림이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의림이는 하루이야기를 쓰면서 내일 은빈이와 "노래하면서 고무줄하기"로
정했답니다. 기특하지요. 그래서 아이들 몰래 예쁜 스티커를 주었지요.^^
좀 의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제가 지원하면서 하려고 합니다.

셋, 1학년 해보내기 공연준비
말과 글에서 "흉내 도깨비"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합창으로 율동하면서 "개구쟁이"하기로 했으며,
악기연주로 도혜(피아노), 채은(멜로디언), 동하(하모니카),
세연(캐스터네츠) 의림이도 같이 할 것인가는 생각중에 있습니다.
가연이가 손을 번쩍 들어 훌라우프를 선보인도고 하여
가연이의 용기에 너무 반가웠고 대단했답니다. 하기로 했습니다.
은빈이가 독창를 하기로 했는데 노래는 "내 동생"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해보내기 행사는 15일 금요일에 교육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공간관계로)
22일 방학식에는 아이들이 음식 만들어 저녁으로 산학교 식구들과 먹을 예정입니다.
공연은 부모님들 섭섭해서 어쩌지요?
아이들 공연준비에 힘을 실어 주세요~~



 
이름


비밀번호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30
3,4학년 방 이름 짓기 [1] bys6701채송화 2007-03-02 496
329
새 학교에서의 터전살이 아침햇살 2007-02-27 228
328
산꼭대기에서 사방치기를 [1] bys6701채송화 2007-02-28 182
327
"야, 가만있어." [2] bys6701채송화 2006-12-08 287
326
뜨끈한 고구마와 김치 bys6701채송화 2006-11-29 308
325
1학년 학년모임 ohj5055 2006-11-27 273
324
긴줄넘기대회 이야기 [5] bys6701채송화 2006-11-23 326
323
내년 학교공간에 대한 1학년들의 생각들 [3] ohj5055 2006-11-15 348
322
11월 10일 삼성산 나들이 [3] 파도(한상윤) 2006-11-14 267
321
웃어요. 웃어봐요 [7] bys6701채송화 2006-11-08 517
320
자령이의 산 시리즈 중계 momocori 2006-11-04 242
319
11 월 밥짓기는 부페 bys6701채송화 2006-11-03 239
318
싸우고 울면서 크는 아이들 [2] bys6701채송화 2006-11-02 260
317
멧돼지는 못 잡았지만 - 5학년 들살이 이야기 [4] momocori 2006-10-24 322
316
가을 들살이 이야기 [1] bys6701채송화 2006-10-23 269
315
1학년 하루이야기 [4] ohj5055 2006-10-10 353
314
월요일 1교시 bys6701채송화 2006-10-09 238
313
여의도 샛강 나들이 [1] bys6701채송화 2006-09-22 288
312
자유로움 속의 절제? [1] momocori 2006-09-22 278
311
탁발순례 발표회 [1] 아침햇살 2006-09-25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