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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월 밥짓기는 부페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6-11-03 19:18:56 (7년이상전),  조회 : 239
그럴듯한 부페 식당을 가보지 않아서 은근히 그런 격식을 차린 식사를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아이들과 교사들은 손수 만든 음식으로 기분좋게
식판들고 돌아다니며 골라먹는 재미를 느꼈답니다.

각 모둠별로 과일샐러드, 떡볶기, 장떡과 호박전, 고구마 맛탕, 주먹밥을.
맛단지께서 밥과 미역국, 식혜, 호박죽, 예쁜 과일 접시와 김치를 주시니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아이들이 식판 들고 돌아다닐 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도 했지요. 아이들은 강당에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밥을 먹으며
"맛탕이 최고로 맛있어"
"아냐, 주먹밥이 최고로 맛있어"
"과일샐러드가 제일 맛있던데"
"장떡이 제일 맛있어"
소리소리 지르며 시끌벅적 해도 얼마나 교사들은 흐뭇했는지 모릅니다.
다른 때와 달리 풍성하고, 아이들이 즐거워 하고 먹고 싶은 것 더 갖다가
먹고 정말 배가 불러서 못일어날 정도였답니다. 특히 파도는 큰 통에
가득 해서 떡볶이 풍년을 만들어 주셨구요. 시집 안간 모모는 아이들과
호박전과 장떡을 맛있게 해주었고. 하현이와 아침햇살팀은 쫀득한 맛탕을.

우리 모둠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우리 모둠은 다훈이가 모둠장이고 인범이, 광연이, 채륭이, 가연이, 세연이.
어떠세요? 저희 모둠 아이들이 꼭 오늘 사고를 칠 아이들이지요.
장인데도 동생과 노는 다훈이, 말 많고 산만한 인범이와 채륭이, 먹을 것
탐색을 잘하는 광연이, 집어먹기 잘하는 가연이와 세연이.

오늘 사고를 쳐서 아주 맛있는 과일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각자 칼을 가지고 사과와 감을 깎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껍질을 벗겨내는데
다른 때와 달리 동그랗게 둘러앉아 깎는 모습이 아주 예뻤답니다.
인범이는 밤 채는 것 마냥 사과를 깍구요. , 광연이는 귤을 하나씩 떼어놓고.
양배추 씻어서 잘라 넣고.

이제 소스 준비입니다. 아침햇살의 비법이지요.
파인애플과 옥수수를 물을 살짝 넣고 믹서로 갈아서 마요네즈를 섞습니다.
들깨 가루를 넣으면 더 좋았는데 오늘은 생략.
준비된 소스를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찍어먹으며 진짜 맛있다고 환호합니다.
준비된 큰 다라에 소스와 재료들을 넣고 버무리니 새콤 달콤 샐러드 완성입니다.
우리 모둠 아이들 음식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요. 집에서도 아이들과
해서 먹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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