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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의 감동을 아시나요?
작성자 : 포도
  수정 | 삭제
입력 : 2006-05-14 22:45:03 (7년이상전),  조회 : 318
어제 있었던 아이들 축구 이야기 입니다.

길, 무지개, 과천자유, 그리고 산(맞나요?)
여기에서 자유로운 배움의 길을 배우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축구 시합을 벌였습니다. 언제 5월 13일 토요일 오후 6시 15분 부터, 어디에서 과천에 있는 관문체육관, 그것도 인조잔디구장이었습니다.

먼저 고학년 경기.
무지개와 산이 1차전이었나요? 그렇다면 길과 자유가 연합팀으로 산과 2차전을 했을 겁니다.
결과는 2전 전승, 그것도 많은 점수차(점수를 기억 못하고 있음)로 승리를 하여 다른 학교 아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끝나고 나서 인호였나요? 아이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녀서 제대로 못보여줬다고 하더군요.)

경기내용은 제가 잘 읽어내지 못해서 생략하고, 여튼 고학년 모두 조직적으로 아주 잘 뛰었습니다. 세희도 수비로서 몇번을 선방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입니다.

다음은 저학년 경기.
안타깝게도 참여율 저조로 독립된 팀을 만들지 못하고 다른 학교와 연합팀을 구성해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1개임만으로 만족해야 했구요.

이 경기에서도 우리 산아이들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고학년 경기보다 더 심한 개떼축구 현상으로 득점은 없는 열심히 뛰는 경기로 끝나고 말았지요.

어느 아부지 말쌈"아침햇살께 그렇게 혼나면서도 뛰어다닌 실력이 역시 다르네~"

이어 벌어진 아부지들 경기는 마이너리그였던 관계로 중계를 생략하겠습니다.

이날은 우리 군의 어처구니 없는 행위에 대한 규탄집회가 서울 곳곳에서 있었던 날이라 많은 분들이 참여치는 못했지만 세상 일이 그렇듯이 이런 일에도 있고, 촛불에도 있고 사람 사는 세상은 그렇게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은 평택에서 범국민대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가지 않았지만, 총칼이 농기구로 뿅하고 변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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