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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잡초야 싹이야!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5-25 21:38:50 (7년이상전),  조회 : 462
아침부터 도혜와 동하, 가람이는 화분 들여다보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달님, 고추가 열릴려고 해"
"어!! 이제 고추 꽃이 필려고 하네. 다음 주에 꽃 피겠다."
"아, 기대된다."
"달님, 이것은 뭐야."
"어, 가지도 꽃이 필려고 하는 거야"
"달님, 이것은 잡초야 싹이야"
"이것은 잡초고, 이것은 싹이네"
"그럼 잡초는 뽑아 주어야지"
지난 번 동하는 싹이라고 생각한 것을 영태는 잡초라고 뽑아 주었는데
깜짝 놀라 울기도 했답니다.
식물의 생장을 기다리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들이 예쁩니다.
하루하루 살펴보면서 자라는 모습에 신기해하고 뿌듯해 합니다.
가람이는 지난 번 큰 지렁이를 발견하여 자기 화분에 묻어주기도 했답니다.

아침부터 꼭지점 댄스 한다며 노래 틀어 달라고 조르는 1학년들...
어울 마당 끝나니 이제야 제법 추네요.
그런데 막 추는 것도 귀엽습니다.
몸치인 저가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염색준비로 1학년 하루열기는 자율학습을 하라고 했더니 춤만 추었어요.

1교시에는 3학년과 함께 흑임자로 염색을 했는데
은은한 보라색으로 나와 예쁜 차받침과 차덮개를 만들 수 있겠어요.
장터에 내 놓을 거라고 하니 좋아하지는 않는 눈치였어요.
모두 자기가 갖고 싶다고 하네요.
염색해서 모두 널어 놓으니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헹굼만 해 놓고 모두 도망갔고 의림이만 끝까지 붙어서 탁탁
털어 너는 것까지 함께 해 그 행복감을 맛보았답니다.

요리솜씨들은 이제 수준급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선택한 카레라이스와 물냉면을 만들었는데
카레라이스에 들어갈 야채들을 너무 잘 썰어요.
크기도 모양도 적당하고 예쁘게 써는 솜씨들이 1년동안 하고 나면
모두 시집(장가)보내도 되겠어요.^^;
가람이는 불켜고 불조절하는 것을 이제 잘 합니다.
냉면 팀도 냉면발 풀어 놓고, 배 깍고, 계란껍질 벗기는 일을 순식간에
척척 잘 합니다. 면을 담아 오이, 무, 계란, 고기, 육수를 부어 완성했습니다.
학교식구 모두 나눠먹어 흐뭇했지요.
냉면 맛은 좀 없다고 했지만 어려운 냉면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했어요.
어른들은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내일은 갯벌간다고 헌 옷 입고 오라고 하니
상윤이는 "애들아 작아서 버리는 옷 입고 오면 돼"라고 합니다.
교사보다 한 수 위지요.^^

내일 갯벌 잘 다녀오세요~~
교사들도 학교에서 월간회의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단오잔치 열리는 것 아시지요?
그리고 화요일 1학년 생활간담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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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빈맘 ( 2006-05-25 22:03:17 (7년이상전)) 댓글쓰기
흑임자로 염색한 천 넘 이쁩니다. 고사리 손으로 조물조물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새참 ( 2006-05-26 11:27:3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세연이가 카레라이스팀이라며 요리법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만 깜빡했네요. 잘했다니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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