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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이의 안경 사연 하나...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6-09-04 15:33:10 (7년이상전),  조회 : 333
첫날 바위에서 다이빙하다 수압 때문에 물 속에 빠뜨린 모양인데,
잃어버린 지 바로 알았더라면 어떻게 해 봤을 건데요.
저는 우현이가 안경을 벗고 다니는 사연을 처음엔 몰랐다가 저녁에서야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채송화의 글에 나타난 것처럼 종은이 안경은 찾았는데(이건 광연이가 던진 거기 때문에 위치가 확실해서 인범에게 부탁했더니 흔쾌히 자기가 찾아주겠다고 했고, 바로 찾을 수 있었지요), 우현이 것은 못 찾았습니다.
둘쨋 날 아침,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아 맑은 물을 이리저리 살피다가 다이빙 한 거리를 추적해 반대쪽에서 살피는데 깊은 물 속에 푸른 빛이 도는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채송화도 맞는 것 같다고 했고... 제가 안경을 찾는 모습을 구경하던 아이들에게 누가 들어가 꺼내다 줄 사람 없냐 했더니 아무도 자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멀리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다훈에게 "다훈아 도와줘. 아무래도 우현이 안경이 저기 있는 것 같애"하고 소리치니 다훈이가 두말없이 달려와 옷을 다 적시고 우현이의 안경을 구출해냈습니다.
꺼내보니 돌에 치여 몇 군데 긁혀 알을 갈아끼워야 하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찾았으니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우현이도 무척 기뻐했구요.

사실 저는 안경 찾은 일도 기뻤지만 다훈이의 마음이 더 이뻤습니다. 종은이의 안경을 찾아준 인범이의 마음도 예쁘고요.(아마 인범이 근처에 있었으면 또 도와주었을 겁니다) 제가 십여 분 동안 안경찾는 모습을 그늘에 앉아 바라보거나 도와달라고 했을 때 "네"하고 대답하지 않은 다른 친구들의 무심함이 다훈이의 행동으로 충분히 보상이 된 거지요.

다훈에게 박수를...
그리고 인범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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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 2006-09-04 20:54:46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훈이 이쁘다. 인범이도 이쁘다. 참 이쁘다.
은빈맘 ( 2006-09-05 01:19: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훈이, 인범이가 안경을 구출하는 모습이 상상이 가네....영화의 한장면처럼...
황어 ( 2006-09-05 09:07:0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인범이와 다훈이 참 마음이 예쁘죠... 커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아이들이예요
2프로 ( 2006-09-05 10:11: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훈이 이쁘다. 인범이도 이쁘다. 참 이쁘다.
새참 ( 2006-09-05 10:38: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훈이도 이쁘고 인범이도 이쁘다. 둘의 이쁜 마음이 다음엔 무심히 바라보던 친구들도 풍덩..몸을 던지게 만들지 않았을까?
노루귀 ( 2006-09-05 15:48: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이렇게 서로 배워가는 것이 겠지요. 우현이는 다훈이의 넉넉한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는데...
보리*^^* ( 2006-09-05 22:14:1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인범이도 자기 안의 넉넉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기뻤으리라 생각하며.. 저도 무척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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