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494
Total : 1,021,738
넌 어디 학교가 좋냐?,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6-06-26 20:37:31 (7년이상전),  조회 : 422
혜원 : 영태야, 넌 일반 학교가 좋냐? 산학교가 좋냐?
영태 : 몰라

1교시 장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2교시 미술 수업이 시작되는데
혜원이와 영태는 강당으로 가지 않고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수업 준비를 하다 혜원이가 영태에게 건네는 말에 제가 바짝
긴장을 헀지요.
' 저녀석이 무슨 생각으로 영태에게 물어보는 거지'
저 역시 궁금해서 혜원이에게 물었지요.
" 당연히 산학교지."
친구들이 많이 없는데도 하고 물어보니
" 그런 것은 괜찮아."
그렇게 묻는 제가 이상하다는 듯이 저를 쳐다봅니다.

긴장했던 제 마음도 풀어지고 아이들은 종을 치자 강당으로 뛰어갔습니다.

23학년들은 오늘 장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떡코치 많이 팔려서 좋다. 무지개와 물길이 도와 주어서 좋았다.
샐러드가 잘 팔려서 좋았다. 비가 안와서 좋았다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오셔서 좋았다
맛있는 것이 많아서 좋았다. 날씨가 좋아서 좋았다.
돈을 많이 벌었다. 지명형 엄마랑 경쟁이 붙어서 재밌었다.
팔찌를 산게 좋았다.

햇볕이 뜨겁고 축구를 못한게 아쉽다.
배가 고프고 돈이 적었다.
가연이와 지명이 오빠, 은석이가 장사를 안하고 돌아다닌 점이 안좋았다.
다리가 아팠다.
직접 갖고싶은걸 못사서 싫다. 배가 고팠다.

내가 싱싱과일샐러드 사세요 소리지르니 어른들이 내가 장사를 제일 잘했다고
칭찬해서 좋다.
조우현이 자기가 산 물건을 잃어버린게 마음 아팠다.
돈으로 먹을 것을 샀던 것이 재밌다.
떡꼬치 사먹었던 일이 제일 재밌다.

어제는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척척척 진행되고
작년보다 풍성하고 아이들도 많이 와서 5일장이 아닌 년장이 되겠어요.

그리고 특히 감사해야 될 부분이 교사실과 도토리방 위 비닐덮개가 찢어져서
비가 들이쳐 많이 불편했는데 어제 고쳐주셔서 오늘은 비가 와도 신발 젖을
걱정을 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을 위해서 섬세한 부분까지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산학교가 좋다고 말해주는 혜원이, 또 몸을 아끼지 않고 학교 고장난 부분을
수리해 주시는 아버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특히 도토리 아버님들요.
 
이름


비밀번호
아침햇살 ( 2006-06-27 00:26:1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니 벌써? 6학년은 아이들이 직접 쳐서 올려야 하므로 좀 시간이 걸릴텐데.... 수요일까지 하라니 이것저것 숙제가 많아 주말까지 하기로 했거든요.
김치 ( 2006-06-27 09:12:50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과일샐러드 사세요~~" 하는 종은이의 목소리가 아직도 쟁쟁합니다^^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0
생명평화 탁발순례, 이렇게 준비하고 있어요 [4] momocori 2006-09-14 306
309
값진 선물_ 생명평화 책갈피 [1] momocori 2006-09-16 246
308
이제 인사드려요 [1] ohj5055 2006-09-06 278
307
지네 만들기 [2] bys6701채송화 2006-09-06 465
306
2학기 첫날 [4] 아침햇살 2006-09-04 299
305
두밀리 계곡 들살이 이야기 [4] bys6701채송화 2006-09-02 421
304
우현이의 안경 사연 하나... [7] 아침햇살 2006-09-04 333
303
오늘이 방학이야? [2] ohj5055 2006-07-18 345
302
내가 나에게 [5] bys6701채송화 2006-07-12 487
301
23학년 하루이야기 [1] bys6701채송화 2006-07-03 440
300
넌 어디 학교가 좋냐?, [2] bys6701채송화 2006-06-26 422
299
1학년들이 바라본 장터 이야기 [1] ohj5055 2006-06-26 324
298
앵두타고 오디먹고... [3] ohj5055 2006-06-16 394
297
23학년 하루이야기 3 [1] bys6701채송화 2006-06-05 450
296
이거 잡초야 싹이야! [2] ohj5055 2006-05-25 461
295
쟤들 데이트 하나봐 [1] bys6701채송화 2006-05-24 672
294
가람이 상윤이 반가워 [5] ohj5055 2006-05-17 488
293
공공의 적-아토피!!! [1] 노루귀 2006-05-18 363
292
새로 온 친구 손세진 [4] bys6701채송화 2006-05-15 446
291
2006년 5월의 감동을 아시나요? 포도 2006-05-14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