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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들이 바라본 장터 이야기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6-26 23:51:43 (7년이상전),  조회 : 325
어제 장터를 잘 치러낸 1학년들의 피로는 없어 보였습니다.
너 나들이 시간을 이용해 학년별로 장터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를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종합적으로 1학년에서 나온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오지 않았는데 갑짜기 많이 오니깐 힘들기도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시끌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장사하다가 힘들어 도망쳐 놀았다.
장사하다가 장사하는 일을 까 먹고 놀았다.
차가 많이 팔려서 좋았다.
리필이 되지 않는 것인데 내가 모르고 리필을 해 주어서 혼날 것 같았다.
길에서 돈을 주워서 좋았다.
학교에서 점심, 간식비 준 것이 좋았다.
엄마와 하루종일 함께 해서 좋았다.
물건 사는 것이 재미있었다.
떡꼬치 낄때 힘들었다.
"이거 사세요"라며 광고하는 것이 힘들었다.
물건 파는 것이 재미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 다른 사람들도 학교에 많이 찾아 주어서 좋았다.
내가 친구에게 사주기도 하고 친구가 나에게 사주기도 해서 좋았다.
돈이 500원 밖에 없었는데 친구와 돈을 합쳐서 1000짜리 음식도 사먹어서 좋았다.
내가 가게주인이어서 좋았다.
손님들이 점점 안 와서 엄마와 놀았다.
돈이 없어서 사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했다.
목걸이 사서 좋았다.
은빈이 엄마가 뜨개질 가르쳐 주어서 좋았다. 그런데 어렵다.
사면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이 좋았다.

길에서 돈을 주워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그럼 은행에 가져다 주어야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힘들었던 것도 많고 좋았던 것도 많은 1학년들의 솔직한 장터 이야기 재미있지요.^^
아이들의 주체적인 참여는 좀 부족했지만, 좋은 모습과 문화를 보여 주신 부모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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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 2006-06-27 09:11:4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얘들아 진짜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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