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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3월 29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3-29 22:19:19 (7년이상전),  조회 : 246
오후 학교에 도착하니 1, 2학년 꼬마들은 교사실 앞 조그만 오두막에 살림을 차렸습니다. 풀을 뜯어다 놓고 요리를 하는지 호미들고 밥짓고 신이 났습니다.

간식이 끝나고 강당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몇명 놀고 있었고, 제일 먼저 종은이의 가방과 학용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정리하도록 했지요. 그 다음은 영태. 영태는 새총이 두 개, 필통이 두 개, 스키 장갑, 그림 그린 종이 정리하고 하현이, 세희, 서영이에게도 정리하도록 했지요. 다훈이는 내일 정리한다고 하고, 민혁이도 내일 정리
하라고 해야겠어요. 저희 집 아이들도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데 산학교 아이들도 정리정돈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리는 종이를 잘 치우지 않고, 치우자 해도 왜 내가 해야돼요? 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다른 학용품도 쓰고 제 자리에 두지를 않습니다. 아이들은 잔소리처럼 들릴 거에요. 하지만 자꾸 이야기해서 고쳐 나가도록 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일인지 3,4,5학년들이 간식을 먹고 난 후 수학방과 큰방에서 놀고 밖으로 나오지를 않습니다. 수학방에선 광연이, 민혁이, 영태, 채륭이, 동현이 바둑을 두다가 어느새 큰방으로 다 모여들었습니다. 여자 아이들도 큰방으로 모이고 방은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찼지요. 뭐하나 하고 들여다 보면 그림 그리는 아이, 동현이 중심으로 여자 아이들이 빙 둘러 짤짤이 놀이를 합니다. 한동이와 민혁이가 만화 그림을 잘 그리고, 지명이 동현이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 컴퓨터 게임 비숫한 것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들 가운데 앉아 있어봤지요. 여전히 아이들 목소리는 크고 시끄럽지요. 아침햇살이 공부시간 발표하라면 목소리가 작고, 먹을때, 놀때는 목소리가 크다며 같이 웃었지요. 저희들도 옛날에 비슷했어요.

수빈이 아버님이 오늘은 다른 날보다 일찍 오셨어요. 동현이와 바둑 한 판을 두시고 가셨어요. 참 좋아 보였습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혹시 시간이 나시면 아이들과 같이 놀아 주셔요. 칭찬도 해 주시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모든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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