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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작성자 : jeplum
  수정 | 삭제
입력 : 2005-03-30 02:06:31 (7년이상전),  조회 : 278
이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광고 카피가 아닙니다.

2003/3/29 맑음
제목:즐거운 하루
나는 서비스 맨이다. 왜냐하면 점심시간때 식판을 (나눠)주고 형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그리고 방석가지고 바둑두고 있던 민혁이형 뒤에 있는 의자에다 방석을 놓고 앉게하였다." 고마워." 즐거운 하루였다. 책사랑방에서 그 이야기를 썼다.

민혁이의 지나가는 그 한마디에 우현이 마음이 참 좋았나 봅니다. 혼자 가서 일기를 다 써왔으니 말입니다. 아줌마도 고마워 민혁아.

우현이는 관계에서 오는 여러 감정-좋고 즐거움, 싫고 괴로움-을 표현해 내는데 서툰아이입니다. 특히 분쟁이 있었던 아이와 그 사건에 대해서는 거의 지우게로 지워낸 듯 얘기하지 않는 편입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좋지 않은 기억을 얘기하는게 괴롭기도 하고 엄마인 제가 편하게 해주지 못해서 일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에서 있었던 힘든 일들을 일기에 쓰기도 하고 저에게 조금씩 이야기도 해줍니다. 그만큼 학교가 편안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힘든일이 있었어도 아침햇살이 먼저 우현이와 얘기해서 그 감정을 1차 풀어주어서 편안해진 마음으로 저에게도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암튼 더 많은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요.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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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 ( 2005-03-30 11:41:5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제 저녁에 동현이가 "아빠, 우현이 귀여운 것 같아. 식판을 막 나눠 주는데 재미있어" 그랬습니다. 동현이가 방과후에 있을 때 동생들과 그리 잘 지내지 못해서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동생들과도 잘 지내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우현이와도 더 친해지겠지요.
2프로 ( 2005-03-31 00:26: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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